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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파워 블로거 1천500명의 역할은?


미디어 개편 추세 및 오픈캐스트와 맞물려 관심 집중

네이버가 블로그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파워 블로그'를 도입,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천500명의 파워 블로그가 9월중순부터 네이버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9개월 여동안의 공들인 작업을 통해 선택된 '귀하신 몸'들이다.

이를 두고 네이버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면서 내년초에 선보일 오픈캐스트를 염두에 둔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2008년 들어 포털에는 여러 가지 규제이슈로 미디어 환경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다음에는 기존에 기사를 공급하던 언론사가 기사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네이버의 경우 기사 공급 중단 매체는 없지만 언론사와 편집권, 저작권을 두고 불편한 관계를 계속하고 있다.

또 몇몇 언론사들이 뭉쳐 새로운 개념의 뉴스포털을 만들고 있어 포털로서는 미디어 영역의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기로에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네이버는 내년 1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오픈캐스트를 통해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오픈캐스트는 초기화면을 이용자가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용자가 자신이 즐겨가는 콘텐츠 구성안을 제공하면 다른 이용자가 이를 선택해 초기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파워 블로그, 미디어 강화의 첨병될까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의 정점이다. 숫자상으로 1천500명의 '1인 미디어'가 매일 콘텐츠 1개씩을 생산한다고 가정한다면 하루 1천500개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네이버는 제공받을 수 있다.

반면 이들에게 제공하는 비용은 그렇게 크지 않다.

파워 블로그는 네이버에서 특별한 혜택을 받는데 네이버 블로그홈에 비중있게 다뤄지며 네이버가 제공하는 파워 블로그 인증마크가 붙는다. 나아가 독립 도메인을 지원하고 검색 바로가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워 블로그의 경우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기를 원하는 만큼 그런 부분에 집중된 지원제도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1천500명 파워 블로그는 올해 1월부터 선별작업을 시작했다. 그만큼 공들여 선택된 블로그들인 셈이다. 지난 1월부터 네이버는 다른 경쟁 블로그 서비스들이 평가하는 잣대를 벤치마킹했다. 하루 포스트 개수, 활동지수, 전문성 등 각 항목별로 기준을 적용해 1만3천명의 블로그를 1차로 선별했다.

이어 1만3천명을 대상으로 감산 작업에 들어갔다. 저작권 침해여부 등 블로그 서비스에 문제가 될 만한 요소를 대상으로 감산적용해 최종 1천500명이 추출됐다.

파워 블로그의 미디어 영역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측은 "1천500명의 파워 블로그들은 다양한 주제별로 분포돼 있으며 특히 생활, 요리, 인테리어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블로그가 많다"고 밝혔다.

파워 블로그는 앞으로 네이버의 미디어 영역을 강화하면서 오픈캐스트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캐스트 설명회를 가진 지난 7월1일 NHN 최휘영 사장은 "오픈캐스트의 경우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파워블로그가 네이버의 중심 세력으로 부상하게 되면 초기 오픈캐스트의 콘텐츠 구성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가 파워 블로그를 앞세워 미디어 영역을 강화하고 오픈캐스트를 성공리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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