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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사고 여파, 보안시장 '활기'


침입방지시스템 등 보안솔루션 판매 호조

각종 해킹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보안업계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잇단 해킹사고로 침입방지시스템(IPS)·분산서비스거부(DDoS) 솔루션·웹애플리케이션방화벽(WAF) 등 정보보호제품 솔루션 도입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수요 증가 등 '청신호'가 켜진 것.

특히 성숙기에 이르렀다고 평가받았던 IPS 시장은 최근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사례가 급증, 간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또 보안업체들이 고성능의 10기가비트(10Gbps)급 IPS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안연구소·나우콤 각 IPS·웹방화벽 수요 증가

나우콤은 잠시 주춤했던 IPS 매출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 보안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나우콤측은 IPS와 주력 보안제품의 공급확대가 매출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주력제품중 하나인 웹방화벽 제품도 오는 30일 KTL의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영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우콤은 7~9월중 10기가비트 IPS를 출시, 외산 제품들과 본격 경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근 수성구청, 동양공전,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서울대 등에 웹방화벽을 구축했으며, DDoS 솔루션은 대형통신사와 금융권 3~4곳에 제안이 들어간 상태다.

나우콤 이인행 상무는 "최근 경남교육청, 서울메트로,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 IPS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웹방화벽, DDoS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도 네트워크 보안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네트워크 보안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나 성장했다. IPS와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공급 확대가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 지난해 네트워크 보안사업 부진을 떨쳐버리겠다는 기세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CTO는 "IPS가 포화기에 이르렀다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IPS를 도입하지 않은 기관이 상당수"라며 "상반기에는 IPS 영업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 선보인 기가급 UTM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업체 신제품 '속속' 출시

외산업체들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니퍼는 최근 대기업·통신사업자용 침입방지시스템 'IDP 8200'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중소기업용 IDP 제품을 선보였다.

맥아피는 최근 IPS와 보안 블레이드 서버를 패키지화한 통합네트워크 솔루션 '토털 프로텍션 네트워크'를 출시했다. IPS 뿐만 아니라 안티 스팸, URL 필터링, 웹보안 등의 기능을 통합, 다양한 보안 기능을 한번에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3월 10기가급 IPS '티핑포인트 코어 컨트롤러'를 출시한 티핑포인트도 영업에 한창이다. 웹방화벽 기능을 일부 탑재한 IPS로 웹방화벽과 IPS 시장 수요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체크포인트는 얼마전 실시간 그래픽 인터페이스인 'SV'를 구현한 침입방지시스템 'IPS-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텔 멀티코어 환경에서 높은 수준으로 실행되는 한편 병렬 작업 기술로 응답 속도를 높였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단 해킹사고는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안제품을 도입하지 않는 국내 업체들의 낮은 보안의식 수준이 원인"이라며 "네트워크 앞단에서 각종 침입을 차단해주는 IPS 등 기본적인 보안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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