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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개방·수평화 추세 속 미디어경쟁 촉매"


김대호 인하대 교수, 아이뉴스24 세미나에서 강조

"콘텐츠, 서비스(플랫폼), 네트워크, 단말기 등 정보미디어 산업의 모든 가치사슬은 통합되면서 수평화·개방화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이러한 변화 속에서 IPTV는 방통융합서비스 경쟁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18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컨버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08' 세미나에서 "정보미디어 산업이 개방화·수평화되고 있는 양상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 교수는 정보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오는 3가지 주요 요인으로 ▲인터넷의 성장 ▲미디어 이용의 개인화 ▲가정(Home)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을 꼽았다. 또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미디어는 수직적·일방적 미디어에서 개방화·수평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호 교수는 "방통융합 서비스의 용광로(melting pot)인 IPTV가 출현하면 결합상품을 준비하는 멀티미디어 사업자들의 경쟁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교수는 특히 모바일TV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바일TV가 모바일 서비스 핵심의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DMB를 최초로 시작하긴 했지만 지난해 6월 EU가 DVB-H를 모바일 방송 표준으로 채택하고, 미국이 미디어플로를 채택해 독자 표준을 고집하는 것도 모바일TV에 대한 기대와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동영상이나 모바일TV 등 뉴미디어의 주요 수익 모델은 유료 가입을 통한 수익보다는 광고로 전환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광고 모델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대호 교수는 이용자들이 전통적인 미디어의 이용 행태를 급격하게 바꾸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이 고속 성장을 하더라도, 고정형 TV와 라디오의 영향력은 건재하며, 가정 내 홈게이트웨이 역할도 인터넷보다는 TV가 유력해 보인다"며 "대부분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 속도는 느린 편이고, 다만, 적극적인 이용자층이 증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는 "가전사부터 이동통신사, 방송사업자, 인터넷사업자 등 분야를 막론하고 콘텐츠, 서비스, 단말기 사업자들이 모두 멀티미디어 사업자로의 변신을 목표로 하고 나서면서 미디어산업의 기존 수직적 규제체계도 수평화로 바뀔 전망"이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방송통신위가 자연스럽게 출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방통위 출범에 따라 수평적 규제체계가 만들어지면 기술종속적 규제가 아닌 기술중립적 규제가 이뤄질 것이며, 유사한 서비스에 대한 규제 일관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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