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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존슨앤존슨, 심혈관치료제개발 '맞손'


신생약물과 전달기술 결합, 심근경색·협심증 치료제 개발

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 계열사와 심혈관질환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조인식을 갖고 "국내 바이오벤처로서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선례가 없는 일"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신약기술 이전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바이로메드는 존슨앤존슨의 혈관질환 사업부인 코디스사와 심혈관 치료제 관련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로메드의 심혈관질환치료제 'VM202'를 코디스사의 심장 치료제 전달 시스템 등을 이용해 심장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VM202'는 투여부위에서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는 심혈관치료제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존슨앤존슨의 코디스 사업부는 심혈관 중재기술 개발 및 관련제품 제조의 선두주자"라며 "심장 상태를 진단, 필요한 부위로 치료제를 전달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심장부위에 정밀하게 약물을 주사할 수 있는 주입도관 기술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번 계약을 통해 코디스의 심장네비게이션 시스템의 유도에 따라 주입도관을 통해 바이로메드의 'VM202'를 전달, 새 혈관을 생성시킴으로써 심근경색 및 협심증을 치료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양사는 'VM202'의 적응증을 심근경색 및 협심증 치료제로 올해 내 전임상을 마친 뒤, 미국 미네아폴리스 심장연구재단 산하 애보트 노스웨스턴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임상시험 수행을 신청하고, 3년 내 임상1상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 계약은 지난 2006년 미국 바이오 관련 행사에서 이뤄진 기술 소개에서 첫 인연을 맺은 뒤 얻어진 결과"로 "존슨앤존슨도 바이로메드가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있는 상대로서는 유일한 유전자치료제 업체라 상당히 높은 관심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동개발 과정의 산물인 연구데이터는 공동 소유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코디스사의 요청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바이로메드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대표는"이번 계약과 별도로 스텐트(탄성형 금속그물망) 등 다른 제품에 대한 공동개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른 초대형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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