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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8]'풀HD×4배 화질시대' 열릴까


삼성電·소니, 208㎝크기 울트라HD TV 나란히 전시

현재 시장의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는 초고화질(풀HD)보다 화질이 무려 4배나 선명한 울트라HD 제품이 미래 시장에 출현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가전전시회(CES) 2008'에서 삼성전자와 소니는 나란히 울트라HD(3천840×2천160픽셀) 화질을 자랑하는 차세대 TV를 전시했다. 화질의 선명도뿐만 아니라 제품 크기도 최대 208㎝(82인치)에 이르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문에서 7세대 및 8세대 1라인 1단계 공동투자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와 소니는 합작회사 S-LCD의 패널을 활용해, 이번 초대형 울트라HD TV를 각각 내놨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울트라HD TV의 시대가 열릴 것인가, 열린다면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 현재로선 울트라HD TV가 팔린다 해도 이를 지원할 콘텐츠가 전무한 상태. 풀HD 수준을 겨우 따라가고 있는 방송이나 영화 등 콘텐츠가 울트라HD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기엔 장비 및 인프라 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07년까지 풀HD, 120헤르츠(Hz) 기술 등으로 화질 경쟁에 나섰던 평판 TV 기업들은 최근 무엇보다 제품 디자인에 더 신경을 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한 임원은 "아직까지 콘텐츠 문제로 울트라HD TV 시대가 열리기에 한계가 있지만, 이미 풀HD가 시장의 대세가 된 점을 감안하면 수년 내 '이젠, 울트라HD가 대세다'란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현재 LCD TV보다 화질 월등히 우수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 LCD 진영에서 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에서 콘텐츠 사업자들과 함께 울트라HD의 보급을 서둘러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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