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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8]'도시바 SSD도 뜰까'


4.6㎝ 64~128GB SSD로 시장진출 본격화

2007년 낸드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일본 도시바가 2008년 전략 신제품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미국 '소비가전전시회(CES) 2008'에서 선보였다.

도시바는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회에서 멀티 레벨 셀(MLC) 낸드플래시 기반의 4.6㎝(1.8인치) 크기 SSD를 자사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함께 전시했다. 용량은 64~128기가바이트(GB)로 노트북PC 등 개인 디지털기기에 적합하게 설정했다.

도시바는 오는 5월 자사 첫 SSD를 양산하며 시장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SSD는 차세대 디지털기기 저장장치로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와 콘트롤러를 결합해 만든다. 현재 PC 및 기업시스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DD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시바 SSD는 용량 및 가격경쟁력이 높은 MLC 낸드플래시를 써서 만들었다. 도시바는 자사 MLC 낸드플래시의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SSD 부문에서 어느 정도 역량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세계 2위 낸드플래시 기업인 도시바는 지난 2007년 반도체 부문 28%에 이르는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샌디스크와 대규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투자에 나서면서, 이 분야 1위인 삼성전자 추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번 'CES 2008'에서 도시바와 같은 128GB 용량의 MLC 낸드플래시 기반 SSD를 선보여, 두 회사 간 경쟁이 새로운 SSD 영역으로 전개되는 양상이 나타날 태세다. 아직까지 도시바 SSD는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및 인텔, 국내 엠트론 등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제 시장 진입단계란 점을 감안하면 향후 기술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섣불리 예측키 어려운 상태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여느 때처럼 대규모 공간을 활용해 HD DVD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도시바는 'CES 2008' 개막 직전 협력사였던 미국 워너브라더스가 차세대 DVD 경쟁 진영인 블루레이 쪽으로 옮겨가면서 다소 우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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