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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8]블루레이 인기, '하늘 찌르네'


HD DVD 진영에 호의적이었던 워너브라더스의 '변심'이 블루레이 진영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소비가전전시회(CES)에서 진행된 블루레이 시연회에 인파가 대거 몰려들었다. 반면 HD DVD 진영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블루레이와 HD DVD간의 차세대 DVD 표준 전쟁은 CES 개막 직전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CES 개막 하루 전 미국 대형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가 블루레이 지지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워너브라더스는 6일 HD DVD와 블루레이 타이틀을 모두 지원하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오는 2008년 하반기부터 블루레이 타이틀만을 독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블루레이 진영에 속한 영화 제작·유통사는 소니픽처스, 월트디즈니,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등 4개로 늘었다.

현재 할리우드 영화사 중에선 파라마운트, 유니버셜만이 HD DVD를 지지하고 있다.

영화 타이틀의 개수 및 보급 정도가 향후 저장매체 표준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워너의 블루레이 진영 합류는 HD DVD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HD DVD 플레이어를 판매하며면서 기기 보급을 늘려 왔던 도시바 입장에선 재생할 콘텐츠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키요 오자카 도시바 아메리카 회장은 "북미의 HD DVD 플레이어 매출대수가 지난 2007년까지 100만대를 넘었다"며 "HD DVD 진영은 아직 지지 않았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같은 날 벌어진 시연회에 몰린 인파는 블루레이 진영의 높은 승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블루레이 진영은 시연회에서 워너 브라더스 사의 '캐리비안의 해적' '300' 등 유명 타이틀을 상영하며 인파를 끌어 모았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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