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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세계최고 해상도 컬러 전자종이 개발


'CES 2008'서 첫선…2008년 흑백 전자종이 양산돌입

LG필립스LCD(대표 권영수)는 기존 제품보다 4배나 높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하는 36.3㎝(14.3인치) 컬러 전자종이(e종이)를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또 2008년 중 흑백 전자종이 양산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개발한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1천280×800의 해상도로 1천670만 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향후 이미지가 많은 백과사전이나 교과서, 만화책 등을 대체하는 e종이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A4 용지와 크기가 동일하게 개발됐다.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을 소모해 소비전력이 낮다. 30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박형 제품으로 얇으면서도 다양한 이미지를 선명하게 제공한다.

LPL은 유리기판 대신 금속박과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해 우수한 화면표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과 잘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상하 좌우 시야각 180도를 확보해 어느 지점에서 구부려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같은 화면을 구현하도록 했다.

정인재 LPL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새 제품은 둘둘 말아서 간단히 휴대할 수 있다"며 "내구성과 휴대성을 바탕으로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백과사전용 e북이나 스마트 ID카드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PL은 지난 2006년 5월 35.8㎝(14.1인치) 흑백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 2007년 5월 같은 크기의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LPL은 오는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전시회(CES) 2008'에서 36.3㎝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와 2008년 양산에 들어가는 B5 용지 크기의 흑백 전자종이를 전시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오는 2010년 59억달러 규모에서 2015년에는 1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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