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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CES'서 세계최대 132㎝ 멀티터치 LCD 첫선


107㎝ 야외용 미반사 LCD도…DID 사업 본격화

LG필립스LCD(대표 권영수, LPL)는 2008년 1월7~10일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가전전시회(CES) 2008'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32㎝(52인치)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처음 선보인다고 30일 발표했다.

풀HD, 90Hz의 접촉 반응시간을 보이는 LPL의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는 적외선 이미지센서를 활용해 3가지 움직임을 동시에 인식한다. 사용자는 두 손을 동시에 사용해 화면에 뜬 정보나 이미지를 마음대로 움직이고, 화면 위에 글씨도 쓸 수 있다. 화면을 통해 2명이 탁구나 축구 등의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도 있다.

지금까지 119㎝(47인치) 크기까지 선보였던 LPL은 이번에 132㎝의 세계 최대로 제품 크기를 확대했다.

LPL은 107㎝(42인치) 야외용 미반사 액정표시장치(LCD)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 제품은 미반사 기술을 적용해, 태양이 최고조인 낮 시간에도 높은 시인성(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정도)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높은 시인성은 옥외용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 LPL의 새 미반사 LCD는 자연광에서 1천500칸델라(㏅/㎡)의 휘도를 구현해 야외 공중 디스플레이로 적합하다.

두개의 패널이 앞뒤로 붙어있는 119㎝ 크기 양면 LCD도 LPL이 처음 선을 보이는 디스플레이. 이 제품은 하나의 백라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두께가 70㎜로 기존 LCD 두 개를 합친 제품보다 두께가 30% 얇으면서 휘도는 500nits로 동일하다. 전력 소모는 줄이고 공간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건물 내 정보 디스플레이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LPL은 세계 최대, 최고 해상도를 가진 119㎝ 크기 트리플 뷰 LCD도 다시 한 번 선을 보인다. 이 제품은 3차원(3D) 디스플레이 기술을 응용해 좌·우·중앙의 세 방향으로 빛의 경로를 분리, 1개 화면으로 3개의 서로 다른 영상을 보여준다. 화면 앞에 서있는 사람들의 각도에 따라 3개의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점이나 쇼핑몰 광고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밖에 LPL은 107㎝ 패널을 가로 2열, 세로 2열로 합친 213㎝(84인치) 크기 멀티비전을 선보인다. 이 제품의 테두리는 기존보다 약 40% 줄어든 15㎜로, 각각의 패널 사이 화면의 단절을 줄이는데 주력했다.

LPL 박수철 퍼블릭디스플레이 담당은 "2008년부터 DID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LPL은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66㎝(26인치) 이상 대형 DID 출하량은 지난 2006년 100만대에서 오는 2011년 350만대로 연평균 31%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중 LCD를 기반으로 하는 DID는 같은 기간 69%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옥내외 정보 디스플레이 시장에 파고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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