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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 1년 반 만에 문 닫아


CJ홈쇼핑의 자회사 오픈마켓 엠플이 28일부로 문을 닫는다.

CJ홈쇼핑은 27일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통해 자회사인 엠플온라인의 해산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오픈마켓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가 업계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간 거래(C2C) 사업은 의미가 없다"고 청산 배경을 설명했다.

엠플은 CJ홈쇼핑이 지난 2006년 4월 자본금 200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이후 경영 악화로 증자를 거쳐 200억원을 더 투입했지만 G마켓, 옥션 등 기존 오픈마켓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년 8개월여 만에 해산하게 된 것.

CJ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엠플에 남은 현금은 20억원 정도로 총 투자금 400억원은 거의 바닥 난 상태다.

한편 엠플 직원들에 대한 구제 방안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엠플 직원들이 CJ홈쇼핑으로 이직하지 않는다"며 "청산 기간인 3개월 동안 다른 직장을 알아볼 수 있도록 급여를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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