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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SDI, CES서 OLED 맞짱?


그룹내 경쟁속 36㎝ 제품 동시전시 가능성

TV용 대형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그룹 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동시에 한 자리에서 같은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크기의 79㎝(31인치)와 함께 36㎝(14인치) AMOLED 시제품 개발에 성공, 27일 제품 시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8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지털기기 전시행사 '소비가전전시회(CES)'에서 삼성SDI의 79㎝ OLED 패널을 적용한 TV를 선보인다. 이는 삼성SDI의 패널과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의 TV세트가 결합되는 협업 모델로 볼 수 있다.

삼성SDI는 과거 38㎝(15인치), 43㎝(17인치) OLED 시제품을 전시했다. 단 삼성SDI의 OLED 패널이 삼성전자 세트에 적용돼 같은 전시부스 내에서 선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크기가 같고 제품 구현 방식은 다른 삼성전자 LCD총괄과 삼성SDI의 36㎝ 제품들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은 삼성SDI의 36㎝ OLED를 적용한 TV 시제품도 이번 'CES'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앞서 국제 전시회에서 선보여왔던 자사 36㎝ OLED 제품을 어떻게 할지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삼성전자와 삼성SDI 측에 따르면 현재 삼성SDI의 79㎝, 36㎝ OLED 제품을 적용한 TV 시제품은 'CES' 전시가 확정됐으나, 삼성전자의 36㎝ OLED 전시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36㎝ 제품이 나란히 전시될 경우 참관객들은 제품 화질 등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삼성전자는 OLED 구현에 있어 대형화가 유리하고,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하기 좋은 비정질 실리콘(a-Si)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화질과 소비전력 등 면에서 강점을 지닌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방식을 활용해 OLED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화질을 구현하는데 있어 사용하는 기술 방식이 일부 달라, 같은 크기의 시제품이라도 최종 성능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대형 OLED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점차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CES 2008' 행사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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