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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9㎝ OLED TV 'CES'서 첫선


삼성전자가 200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79㎝(31인치)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알리기 어렵지만, 내년 'CES'에서 대형 OLED TV를 처음 선보인다는 계획은 확정한 상태"라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OLED TV 시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102㎝(40인치) 크기의 TV용 OLED 패널 시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대형 전시회에서 선보인 것은 36㎝(14인치) 크기의 TV용 OLED 패널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2008년 'CES'에서 선보일 OLED TV는 삼성SDI의 79㎝ TV용 패널을 채택한 제품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 올해 하반기 휴대폰용 소형 OLED 패널의 대량 양산에 들어간 삼성SDI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FPD) 인터내셔널 2007' 전시회에서 79㎝ OLED 패널을 전시하려다, 구체적인 이유 없이 이 계획을 철회한 적이 있다.

OLED TV는 현재 평판 TV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잇는 차세대 TV로 꼽히고 있다. OLED TV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OLED 패널의 특성상 소비전력이 낮고 화질이 뛰어나며, 별도의 백라이트 없이 초슬림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단 OLED 패널은 수명문제로 아직까지 대형 크기를 구현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소니가 28㎝(11인치) 크기의 OLED TV 'XEL-1'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상태이나, 가격이 200엔에 이르러 대중화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XEL-1'은 두께가 3㎜에 불과하고, 무게는 2㎏ 정도로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FPD 인터내셔널 2007' 전시회에서 "36㎝ 크기 OLED TV를 오는 2010년경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디지털 가전제품 관련 신기술이 자웅을 겨루는 'CES'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그룹의 첫 OLED TV로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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