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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레이싱게임 봇물...또 다시 '러시아워'


주요 게임사들 레이싱 장르 신작 줄이어

2008년 게임시장에 레이싱게임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NHN의 '고고씽', 넥슨의 '허스키 익스프레스',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젝트 엘리스' 등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레이싱 게임이 2008년 상반기 중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레이싱 장르의 터주대감 격인 넥슨의 '카트라이더'의 속편도 2008년 중 공개될 예정이어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게임은 기존 레이싱게임의 액션성을 극대화하거나 새로운 컨셉을 적용한 참신성을 앞세우고 있다.

'카트라이더' 이후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한 레이싱 게임들이 모두 실패를 맛봤다는 점에서 이들 게임의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이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서 레이싱 장르의 전성기를 이끌지, 인기 장르에 편승한 '미투(Me Too) 전략'의 실패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이중 가장 빨리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고고씽'은 카트라이더를 연상케 하는 캐주얼 레이싱게임이다.

게임하이와 엔빌소프트가 개발, NHN이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SD캐릭터가 롤러코스터 형태의 맵을 폭주하며 짜릿한 스릴감과 박진감,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일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개발사 게임하이가 '서든어택' '데카론'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NHN이 게임포털 라이벌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겨냥한 카드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카트라이더'로 온라인 레이싱게임 장르를 연 넥슨은 개 썰매 레이싱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RPG(롤플레잉게임)를 혼합한 '허스키 익스프레스'를 선보인다.

기존 플레이어 간의 대결로 가름지어지는 레이싱 게임과는 달리 다양한 퀘스트와 이벤트에 무게를 두는 간단한 조작의 게임으로, 플레이어와 썰매개의 교감이 강조되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다.

또, 기존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인 '카트라이더2'도 2008년 중 선보여 레이싱게임 '명가'의 자존심을 유지할 태세다.

SK텔레콤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프로젝트 엘리스'도 관심을 모으는 신작이다. '팡야'를 개발한 서관희 이사가 제작을 총괄한 이 게임은 이용자가 말을 타고 달리며 각종 모험을 겪는 어드벤처 레이싱 게임이다.

숲과 강 등 온갖 지형을 말과 함께 달리며 불을 뿜는 용과 천재지변 등 각종 돌발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차량이 아닌 말을 타고 달리기 때문에 기수와 말의 교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처음 접한 이용자에게 말이 쉽게 등을 허락하지 않는 '로데오 시스템'도 적용돼 이채롭다.

이들 게임은 저마다 기술력 있는 게임사들이 역량을 집중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성공 여부 까지 속단하기는 어렵다.

레이싱게임은 세계 게임 시장에서 1인칭 슈팅게임과 함께 대표적인 인기장르로 꼽히나 온라인 플랫폼에선 좀체 히트작을 내지 못해 '난해한' 장르로 꼽힌다.

레이싱카의 박진감 넘치는 물리움직임과 영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커뮤니티 성을 한데 접목하는 것이 좀체 쉽지 않기 때문.

실제,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해외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 '테일즈러너' 외엔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다. '리니지'를 만든 천재개발자 송재경의 'XL1'도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레이싱게임에 RPG 등 다른 장르의 특성을 혼합한 '레이시티' '스키드러쉬' 등 퓨전 레이싱게임도 시장에서 나란히 실패를 맛봤다. 이들 게임의 경우 참신한 시도가 호평받았지만 정작 이용자들 사이에선 그 게임성이 와닿지 않았던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꼽혔다.

또, 이미 굳건한 구심력을 확보한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넘지 못했던 것도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2008년 중 새롭게 선보이는 '진화형' 레이싱게임들이 까다로운 유저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 '카트라이더'의 높은 장벽을 넘어 성공시대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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