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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리콜 늑장대응, 소비자들 "화났다"


DSLR 결함에도 캐논측 '감감'…소비자 대책위, 집단행동 준비

결함 제품에 대한 캐논의 대처가 늦어지자 참다 못한 사용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널리 알려진 결함에 대해 10월 말까지도 캐논 본사 및 캐논코리아측에서 이렇다 할 대책이 없자, 참다 못한 사용자들이 직접 대책위를 결성하기에 이른 것.

캐논의 최상급 디지털 일안리플렉스(DSLR) 카메라 원디 마크Ⅲ(EOS 1Ds Mark Ⅲ)의 결함이 알려진 것은 10월 중순이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연사할 때 쓰이는 'Al Servo' 모드에서 오토포커싱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사진 초점이 흐려지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해외 리뷰 사이트를 통해 알려졌다. 국내 원디에스 마크 Ⅲ 사용자들도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직접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제품 결함을 지적해 왔다.

이에 일부 사용자들이 31일 디지털 카메라 소비자 커뮤니티 SLR클럽(www.slrclub.com)의 캐논 게시판을 중심으로 소비자 대책위를 결성, 집단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단순 수리가 아닌 환불이나 교환을 바라고 있어 소비자들의 요구가 관철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항의에 캐논코리아는 '본사 방침이 나올 때까지는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캐논의 입장 발표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외국 소비자들에 비해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니 자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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