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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2007]서버 업계, SSD 채택 서두른다


인텔, 내년부터 서버에 SSD 본격 탑재…IBM이어 HP-델도 고려 중

서버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비휘발성 메모리인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드라이브(SSD)'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내년이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회의(IDF)를 통해 고성능 SSD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올 초 32GB 용량의 SSD 출시를 발표한 적이 있다.

인텔 디지털엔터프라이즈그룹 총괄 페트릭 겔싱어 부사장은 "SSD는 높은 성능과 안정성, 낮은 전력소모량으로 인해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의 새로운 지평을 열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극찬했다.

인텔이 이날 공개한 SSD는 시제품 형태로, SATA 3.0 기반에 초당 3GB로 동작해 기존 HDD에 비해 초당 입출력(I/O) 트랜잭션 속도가 최대 50배까지 빨라진 제품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늘어나게 된다.

반면 전력 소모량은 HDD에 비해 1/4.5로 감소해 최근 기업 IT 관리자들의 고민인 전력 효율성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겔싱어 수석부사장은 "고성능과 높은 신뢰성,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미래 데이터센터의 혁명적인 존재"라고 평하면서 "2008년에는 SSD를 탑재한 서버를 출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쟁사 격인 삼성전자와 샌디스크의 경우 64GB 제품 상용화가 이뤄졌으며 내년 초 128GB SSD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HP와 델도 SSD 탑재 서버 출시에 동참

한편 SSD를 탑재하려는 서버 업체들의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다. IBM의 경우 이미 SS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부품화 해 놓은 상태다.

IBM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직접 가져와 자체 패키징한 방식으로 SSD를 제작했다.

또 다른 서버 업체인 HP와 델도 SSD 탑재 서버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DF에 참여한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IBM이 SSD 탑재 블레이드 서버를 발표한 이후 HP와 델로부터도 SSD 패키징 방식과 성능 테스트 등에 대한 문의를 잇달아 받았다"면서 "두 회사도 내년경 출시를 위해 반도체 업체들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IBM과 같은 직접 패키징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인텔이나 삼성전자, 샌디크스 등의 반도체 업체에서 완제품을 구입해 탑재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미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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