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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 한국에선 '빛좋은 개살구'


한글 입력 기능 없고, 국내 인터넷 환경과도 안맞아

한글 입력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한글 검색이 불가능하고, 애플 고유의 OS를 장착해 윈도가 기본인 국내 무선랜 환경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것.

현재 애플컴퓨터코리아 홈페이지(apple.co.kr)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아이팟 터치는 한국어 보기 기능은 제공하지만 한국어 자판을 지원하지 않아 한글 입력이 불가능하다. 아시아권에서 자판이 지원되는 언어는 일본어 뿐이다.

애플 관계자는 추후 한글자판이 지원되느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해 지원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요 기능 중 하나였던 무선랜 기능도 국내에서는 일부 제한된다. 애플에 탑재된 OS X는 맥 OS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춰 제공되는 국내 무선랜 솔루션 서비스와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일단 무선랜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액티브 X가 지원되지 않아 일부 쇼핑몰이나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무선랜 솔루션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인증 시에는 윈도가 기본으로 지원하는 1x 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맥 OS는 지원하지 않는다"며 "무선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자가 따로 맥에 특화된 인증 솔루션을 구매해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인증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팟 터치로 한껏 고무되었던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실망했다'는 반응들이다.

디시인사이드 MP3플레이어 갤러리의 네티즌 '울랄라'는 '한글 입력 지원을 해주지 않은 것은 반쪽짜리 제품을 만들어 놓고 사가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불평했고, 블로거 'rukxer'는 '애플이 한글을 등한시하는 것 같아 마음에 안 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이팟 터치는 10월 중에 한국에 발매될 예정이며 8GB 제품이 32만 4천원, 16GB 제품이 44만 3천원이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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