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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vs HDD]누리꾼 "하이브리드 제품 '원해'"


'SSD 잠재력 높다' 한 목소리

미국 연방수사국(FBI)보다 뛰어난(?)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 우리나라 누리꾼(네티즌)과 인터넷상의 소비자들은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한 판 대결에 대해 'SSD의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란 공통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SSD가 매력적인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란 점을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대용량 HDD와 SSD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제품은 다소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구매하고픈 욕구가 있다는 반응이다.

시장조사기관이나 HDD 업계는 향후 3~4년 뒤라도 PC나 노트북시장에서 HDD의 완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HDD가 가격 경쟁력과 대용량을 바탕으로, 소비전력이나 안정성 면의 단점도 기술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기 때문. 시장조사기관 IDC는 오는 2011년에도 데스크톱 시장에선 SSD 비중이 1% 안팎, 노트북 시장에선 10% 정도에 그칠 것이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SSD에 대한 누리꾼과 소비자들의 기대는 이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ham_ssi'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용량 면에서 SSD가 HDD를 따라잡기 어렵겠지만, PC 영역에서 부팅이나 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보조용으로 SSD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리꾼 'csn96'은 "현재 추세라면 내년 이후 1.8인치 시장은 SSD가 50% 이상 점령할 것이고, 10년 뒤엔 2.5인치도 HDD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SSD는 수명이 10년 이상이고, 낸드 불량률도 0.01% 이하로 안정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선 HDD와 SSD의 속도 차이에 대한 논박이 자주 보인다. 일반적으로 성능비교 결과 읽기는 SSD가, 쓰기는 HDD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SSD 제품은 '두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콘트롤러를 탑재해 읽기와 쓰기가 일반 HDD 및 SSD보다 월등히 높은 초당 80~100메가바이트(MB/s) 수준을 구현하기도 한다.

다나와에서 'baroque52' 'oks3280' 등 소비자들은 "속도보다 HDD의 소음이나 진동, 발열 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안정적인 SSD가 끌린다"는 반응을 보여, HDD 업계의 개선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누리꾼들은 "낸드플래시 가격이 아무리 떨어진다 해도 용량 부분을 감안했을 때 SSD가 오랫동안 주저장매체로 자리매김한 HDD를 대체하진 못할 것"이란 글도 올리고 있다. SSD는 고성능 대용량을 요구하는 PC에 있어 매력이 떨어지며, 현재 가격대라면 다소 성능이 떨어진다 해도 외장형 HDD를 이용하겠다는 반응도 보인다.

이밖에 돋보이는 정보력을 바탕으로 각 업체별 SSD 제품의 각종 성능 데이터를 비교하며, 같은 SSD라도 성능차가 뚜렷이 나타난다는 매서운 지적을 하는 누리꾼들도 눈에 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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