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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팀, 세계 최대 해킹대회 입상


후원 부족·열악한 상황 속 이룬 '성과'

한국팀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 대회에서 6위에 입상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해킹·보안컨퍼런스 데프콘(Defcon)의 콘테스트 중 하나인 CTF(Capture the Flag)는 가장 주목받는 해킹 대회 중 하나. 이번 해킹 대회에서는 각국의 내로라하는 해커들이 대거 참가, 본선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예선전에서 약 150개 팀과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출전한 7개팀만이 출전했다. 본선에서는 예선 상위 7개 팀과 자동 출전 자격을 얻은 작년 본선 우승팀을 포함한 총 8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본선에 참가한 팀은 ▲미국 5팀 ▲한국 1팀 ▲스페인 1팀 ▲ 프랑스 1팀으로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15명으로 구성된 'Song of Freedom'팀이 예선전 3위를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며, 보안관련 커뮤니티 사이트(www.securityproof.org)를 운영하는 반젤리스(ID)가 리더를 맡았다.

이번 본선 대회는 8개팀이 취약점을 가진 동일 서버를 갖고 서버의 취약점을 분석한 뒤 공격 코드를 만들어 이를 통해 상대팀 서버를 공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신의 서버를 분석해 취약점을 방어하고 이를 통해 상대 서버를 뚫는,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뤄지는 형태다.

1위는 작년 우승팀인 미국팀 l@stplace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관계자는 "한국팀은 시차 적응도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대회에 투입, 잠도 자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풀었지만, 주최측의 실수 및 오랜 비행으로 인한 체력저하 등 갖가지 악재로 인해 실력 발휘를 제대로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Song of Freedom' 팀원은 "상품이 비록 가죽자켓에 불과하지만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팀으로 자부심을 느꼈으며, 앞으로 해킹 기술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팀은 안철수연구소, 소프트포럼, NSHC의 일부 후원을 받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으며, 후원자 마련이 쉽지 않아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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