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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바이오 진출, 제약업 부상 신호탄…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은 대한전선 그룹의 바이오산업 진출을 제약업계가 부상하는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광섬유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옵토매직이 신약개발전문업체 케미존을 인수한 것은 사실상 대한전선 그룹 차원의 제약·바이오 부문사업 진출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옵토매직은 대한전선과 대한전선의 최대주주가 지분 79%를 보유하고있는 기업.

케미존은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기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축적한 Anthony D.Piscopio 등 의약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즉, ‘리서치 아웃소싱’ 기업으로서 신약개발 과정 중 매우 초기단계부터 다국적 제약사와 포괄적인 제휴를 맺어 유력한 개발후보를 확보하는 경우 추가적인 판권매각 혹은 지적재산권을 공유하는 2단계 사업모델을 추구하고있다.

황연구원은 "이미 미국의 Array Biopharma를 통해 이같은 사업 모델을 일정 수준 성공시킨 역량을 대한전선 그룹이 인수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황연구원에 따르면 합병으로 인한 옵토매직의 신주발행은 472만6천939주이며 합병 밸류에이션은 약 405억원에 해당한다. 2006년 말 기준 케미존의 자본 총액(10.5억원)기준으로는 높은 밸류에이션이지만, 현재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평균적인 시가총액 수준이 1천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과, 케미존이 현재 구축한 기술 인력 수준, 네트워킹 기회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양호한 밸류에이션으로 간주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황연구원은 "옵토매직의 광섬유 부문이 대한전선 내로 피인수될 예정이라 옵토매직은 비교적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전선 그룹의 제약부문 진출은 중견 제약사 인수 등 추가적인 제약업계 지형변화를 예고하고있다"며 "제약업계는 GMP등 설비 보유 능력, 신약개발 능력, M&A 수행이 가능한 자본력 위주의 전환 시대를 맞고 있으며 이제 대한전선의 가세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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