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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뚫어주는 TPEG 내비, 사용료는 '막혔네'


업체별-판매처 별로 가격 제각각…소비자들 혼란

사례1: 회사원 김대리는 지상파 DMB TPEG 시리얼을 구매해 사용중이던 디지털큐브의 PMP 내비게이션 T43에서 교통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 김대리가 공동구매 형식으로 지불한 TPEG 시리얼 넘버 가격은 7만9천원이다.

사례2: 김대리가 TPEG으로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해 막힌 길을 돌아가며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고객을 상대하는 것을 본 이대리는 TPEG을 지원하지 않은 자신의 내비게이션만 보면 답답했다.

그런데 이대리는 이 내비게이션도 2만원만 내면 TPEG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알고 당장 서비스를 신청했다. 1년만 사용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싸기 때문에 이대리는 만족했다.

한 자리에 모인 두사람은 1년에 2만원과 기간제한 없이 7만9천원 어느 것이 싸고 비싼 지를 놓고 한바탕 논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낼 수 없었다.

KBS에 이어 YTN, MBC 등이 지상파 DMB망을 이용한 TPEG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서비스 가격이 제각각이고 정확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방송사
KBS
YTN
YTN
YTN(파인디지털서 구입시)
사용기간
무제한
무제한
1년
1년
가격
7만9천원
10만원 이상
2만8천600원
2만원

특히 TEPG 서비스는 이용료가 '이니셜차지' 형식으로 단말기 가격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을 더욱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이 판매 중인 기간에 관계없이 YTN TPEG을 사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의 가격은 44만9천원. 1년 사용 기간 제품 가격 34만9천원보다 10만원이 비싸다. 1년 사용분을 포함하면 최소 10만원 이상의 TPEG 이용료가 단말기 가격에 포함돼 있는 셈이다.

반면 디지털큐브 PMP내비게이션을 판매 중인 아이스테이션에서는 KBS 지상파 DMB를 이용하는 T43 PMP 내비게이션용 TPEG 시리얼 넘버를 7만9천원에 공동 구매 형식으로 판매했다. 비슷한 서비스인데 YTN과 KBS의 가격이 20%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사용 기간과 서비스가 비슷한 데도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YTNDMB는 '포드라이브'(www.4drive.co.kr)란 TPEG서비스를 런칭하며 연간 이용료를 2만8천600원(부가세포함)이라고 발표했다.

이 쿠폰은 별도 인증장치인 CAS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파인디지털 지상파 DMB 내비 단말기는 TPEG을 사용하지 못했던 기존 제품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후 요금만 결제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YTNDMB용 TPEG 내비게이션 단말기 판매업체인 파인디지털(www.fine-drive.co.kr)에서는 TPEG 1년 사용 쿠폰을 2만원에 판매 중이다. 같은 쿠폰을 YTNDMB 사이트에서 사면 파인디지털에서 구입하는 것에 비해 8천600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양측에 따르면 어느 곳에서 구입해도 기능은 동일하다. 단지 YTNDMB에서 구입할 경우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이다. 일정한 요금체계가 없다보니 업체마다, 판매처마다 제각각으로 판매가를 정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TPEG의 경우 방송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업체, TPEG운영업체들이 수익을 분배하고 있어 정확한 요금을 산정하기가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TPEG에는 많은 투자 비용이 들지만 월단위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는 폰내비게이션에 비하면 이용료가 저렴한 편이며 초기 보급 확대를 위해선 이니셜차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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