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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3G 서비스에서 SKT 누르고 역전 '쇼'


3세대(G) 이동전화 시장 시장에서 KTF가 SK텔레콤을 앞질렀다.

KTF는 3G 영상전화 서비스 '쇼(SHOW)'를 시작한 지난 3월 1일 이후 48일만인 지난 17일 현재 누적 가입자 30만 7천명을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KTF는 작년 6월 3세대 WCDMA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2월말까지 8개월 동안 가입자는 6만4천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48일만에 가입자가 24만2천명이 증가해 2월말 대비 무려 380%가 증가했다.

KTF는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3G 가입자가 14만명으로 21만명의 SK텔레콤보다 적었으나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SK텔레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3G 가입자는 약 2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KTF는 올해 연말까지 270만명(KT 재판매 포함)의 3G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F '쇼' 가입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 고객이 2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G와 비교해도(2G 신규 가입자중 20대 비중 21.6%) 3.5%P 높은 것으로 드러나 젊은 층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2.7%, 여성이 47.3%로, 2G 신규가입자(남성 55.4%, 여성 44.6%) 대비 여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들이 최신 폰과 디자인, 영상통화 같은 감성적 측면에 더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입 유형별로는 신규 가입자가 65%, 특히 순수 신규 가입자가 48%를 차지해 전체 시장 규모 확대에 '쇼' 서비스가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6일부터는'010 번호 자동전환서비스'가 시행됨에 따라 기존 01X 식별번호 사용자의 번호 변경 불편이 해소된 것도 주효했다.

3G 서비스 이용률도 크게 늘었다. '쇼'의 대표적인 특화서비스인 글로벌 자동로밍의 경우 1분기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0% 성장했으며 이용자수는 250% 증가했다.

한편 4월 2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위피 미 탑재 휴대폰(LG-KH1200)은 주로 14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40대 이상 여성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KTF는 "이는 실속형 단말기가 당초 예상대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층에게 호응을 얻은 결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KTF는 4월말까지 지상파DMB를 탑재한 고급형 단말과 새로운 실속형 단말 등 2종의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모두 6종의 전용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KTF는 ▲혜택을 강화한 요금제와 ▲교통,보안, 멤버십, 증권, 비접촉식 신용카드 등 USIM 기반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IMS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영상전화 부가서비스 등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앞으로 KT 와이브로 등과 연계된 결합서비스, NTT도코모와 같은 세계적인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한 제휴 서비스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SHOW 고객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앞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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