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비즈북]애플의 방식


지난 1984년 슈퍼볼 중계방송 때 애플이 선보인 광고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암울한 미래 사회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살짝 패러디한 이 광고는 당시 컴퓨터 강자로 군림하던 IBM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었다.

매킨토시가 출시되면 '빅브라더' IBM이 지배하는 컴퓨터 산업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는 메시지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제프리 크루이싱크의 '애플의 방식'은 "창조 경영의 아이콘인 애플의 혁신에서 배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끝 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을 해 왔으며, 이 같은 '애플 방식'은 수 많은 마니아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매킨토시를 비롯해 아이팟, 아이튠스, 아이폰, 애플TV 같은 제품들은 하나같이 기존 상식을 뒤흔든 혁신 제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애플의 경영교훈을 12개로 나눠 각 방식마다 한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일관성을 유지하라 ▲미래를 찾아내라 ▲놀라움에 숨 막히게 하라 ▲가보를 지켜라 ▲지지자들과 돈독히 하라 ▲약속을 지켜라 ▲컬트를 구축하라 등은 애플이 지향하는 바가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이를 토대로 애플의 성공 전략 키워드를 네개로 뽑아낸다. ▲고객을 왕으로 모신다 ▲제품을 왕으로 모신다 ▲마케팅 틀을 깨뜨린다 ▲학습 조직을 구축한다 등 네 가지 키워드는 애플의 성공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이와 함께 우수한 디자인+영리한 마케팅+ 창조적 리더(스티브 잡스) 등의 혁신 3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스티브 잡스란 창조적 리더의 존재는 애플의 혁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애플 컴퓨터의 CEO,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대담한 혁신으로 갈채를 받고 있다. 현재 우수한 디자인과 영리한 마케팅으로 애플을 회생시키고 있는 잡스는 컴퓨터 비즈니스 세계의 혁명가이다. 그렇지만 그가 그러한 명예를 얻은 것은 경력 초기에 진실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지, 다양한 색상의 컴퓨터를 판매했기 때문이 아니다." (88쪽)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혁신적인 사고가 애플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이 책 저자의 주장이다.

'애플의 방식'은 애플의 실패와 성공에서 귀중한 교훈을 얻고자 하는 리더들을 위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혁신 기업 애플의 성공에 숨겨진 비결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제프리 크루이싱크 지음/ 정준희 옮김, 더난출판 1만5천원)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비즈북]애플의 방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