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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혁신을 주목하라-상]IT로 혁신 DNA를 심어라


"IT로 혁신 유전자(DNA)를 심어라." 어떤 기업이든 환경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자신을 바꾸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늘 가능하다. 지금 다시 비즈니스 혁신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세월만큼 탁월한 혁신가도 없다. 때문에 어떤 기업도 세월 앞에서 스스로를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이 같은 시대정신에 맞춰 정보기술 역시 거듭거듭 진화해 왔다. 기업의 DNA 지도를 비즈니스 혁신으로 새롭게 바꿀 정보기술 진화를 3회에 걸쳐 살펴 본다.[편집자주]

최근 수년간 많은 기업들이 내건 '캐치프레이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혁신'이다. 기업들은 예전보다 혁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이제 전사적인 차원에서 비즈니스를 혁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인력, 자원 등 비즈니스의 기초가 되는 요소부터 가치창출에 이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운영, 비즈니스 변화관리 등 비즈니스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모든 것 뒤에는 어느 시점부터 혁신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고 있다.

주목할 것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온 기업들의 결론이 결국 정보기술(IT)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로 귀착된다는 것이다. 기업이 시장에 내놓는 제품과 서비스, 콘텐츠 등에 녹아 있는 가치는 늘 변덕스럽게 바뀌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

시장 변화에 민감한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뼛속까지도 바뀌어야 한다. 그 해법 중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IT로 기업의 DNA 지도를 바꾸는 시도일 것이다.

시대인식일까. IT 업계 역시 이 같은 코드에 맞춰 유전자를 새롭게 바꿔 놓을 최신 솔루션과 사상들을 쏟아 내고 있다.

◆혁신 DNA 코드는 유연한 IT

최신 IT 사상이 그리는 혁신 유전자 지도의 핵심은 '유연함'에 있다. 힘들여 막대한 IT 투자를 했다고 해서 혁신 유전자 지도를 자동으로 얻을 수는 없다.

오히려 이미 구축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SW) 등을 새롭게 통합하고 결합하는 방식으로 비용은 줄이고 효율성은 최대한 높이는 방향이 바로 혁신 유전자에 새겨 넣을 근본 사상이다.

지난해부터 IT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IT서비스관리(ITSM)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의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IT 사상의 공통점은 뭘까.

우선 단번에 눈에 띄이는 것은 단품이나 솔루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개념과 서비스에 가깝다.

또 하나는 IT와 업무 환경이 유기적으로 화학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시간과 세월이라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혁신가를 잘 다룰 수 있는 설계도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정보시스템을 도입하지만, 세월이 흘러 내·외부 환경과 서비스 모델, 고객 요구 등이 달라지면 업무 프로세스를 바꿔야 할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심지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현재도 그 같은 요구에 직면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대내외 환경 변화의 속도가 현기증이 일만큼 매우 빨라졌다는 얘기다.

혁신 DAN를 그리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최신 IT 사상들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늘 직면하고 고민하고 있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는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DNA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통합' '최적화' 핵심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IT 개념들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특성은 '통합'과 '최적화'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 내 IT 인프라를 적절히 통합 혹은 결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시킨다는 것은 이들이 기업에 제시하는 최대 효과 가운데 하나다.

SOA는 SW 애플리케이션을 무제한으로 재배치 가능하도록 전환해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충족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SOA는 새로운 IT 솔루션을 도입해도 기존의 IT 인프라를 완전히 바꾸지 않고 재배치함으로써 보다 최적화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를 만들었던 장난감 블럭들을 분해해 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같은 특성으로 SOA는 각기 다른 솔루션들을 최적의 상태로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SOA는 비즈니스와 IT를 효과적으로 연동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SM은 비즈니스 중심으로 IT를 관리하는 하나의 기법이다. 그동안 IT 관리는 기술적 관리에 치중돼 왔고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IT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늘 IT가 제공하는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왔다. ITSM은 기술 중심으로 진행돼 온 IT 관리를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즉 최소의 유지·보수 비용으로 최적화된 IT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ITSM은 기업 내 프로세스, 자원, 기술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내 IT 인프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보다 높은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란 어느 조직에나 존재하는 비즈니스 기능들의 집합을 뜻한다. 과거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란 각 부서의 역할과 능력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비즈니스 혁신이 요구하는 통합의 시대에 알맞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기업 내 모든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개념이다.

BPM은 이같은 통합 개념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최적화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업들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기업 내 산재돼 있는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려야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전혀 다른 정보와 데이터들을 표준화시켜 자산으로 만들고 또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받길 원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BI 개념이다. BI는 기업 내 정보와 데이터를 가공하고 이를 도출해 기업이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록 도오주는 역할을 하는 이른바 비즈니스 혁신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혁신 솔루션 시대 '개화'

최근 비즈니스 혁신이라는 슬로건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 기업으로 확장되며 SW 업계를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조, 금융, 통신 등 가장 빠르게 비즈니스와 IT를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산업분야 외에도 공공, 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가 비즈니스와 IT의 통합을 꾀하고 있다.

우선 금융권은 잇따른 차세대시스템 구축 계획으로 SOA, ITSM, BPM, BI 등의 개념 도입에 앞장서고 있고 통신업계 역시 차세대 마케팅 시스템 구축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SW 업계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IT인프라 구축을 단순히 개념을 알리고 홍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올해부터는 IT가 비즈니스 혁신을 어떻게 이뤄가는지 실질적인 구축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한국IB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AP코리아, BEA시스템즈코리아 등 외국계 대형 SW 업체 외에도 티맥스소프트, 핸디소프트 등 국내 SW 업체들도 비즈니스 혁신을 겨냥한 솔루션들을 준비하고 올해 열릴 관련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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