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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에 '아이폰'까지 베낀 중국 짝퉁


중국내 짝퉁 '아이팟'으로 홍역을 치른 애플이 이번에는 '아이폰'의 복제품 등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9일 해외 유명 블로그에 '아이폰'과 똑같은 짝퉁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애플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그대로 베낀 제품을 내 놓았던 중국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 메이즈가 신제품으로 짝퉁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소식이다.

메이즈는 MP3 플레이어 전문 생산업체로 유명 회사의 MP3 플레이어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 제품화하기로 악명높은 회사다. 애플의 '아이팟'과 흡사한 디자인에 인터페이스까지 그대로 베껴낸다.

홈페이지(www.meizu.com)를 살펴보면 낯익은 제품들이 많다. 한국 MP3 플레이어 업체인 코원이나 레인콤 등의 인기 모델과 비슷한 제품들이 상당수 있다.

메이즈는 지금까지 휴대폰은 생산하지 않았지만 짝퉁 '아이폰'을 시작으로 휴대폰 업계까지 발을 넓혔다.

메이즈의 짝퉁 '아이폰'은 11.5㎜의 초슬림 두께에 GSM과 중국내 3G 방식인 TD-SCDMA를 지원한다. 내장된 LCD는 3.3인치로 720×480 해상도를 갖고 있다.

300만 화소 카메라를 뒷면에 장착했으며 블루투스가 내장됐다. 현재 모바일 프로세서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ARM 11 CPU를 내장해 30프레임의 동영상을 720×480 해상도로 구동할 수 있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구동되는 운영체제(OS)만큼은 애플의 '아이폰'과 다르다. '아이폰'이 애플의 OS X를 사용하는데 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을 OS로 사용하고 있다. 전면의 인터페이스 역시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즈는 인기 있는 디지털 기기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도용하는 악명 높은 회사"라며 "아이폰의 인기가 높음을 실감할 수 있는 면이기도 하지만 중국 내 짝퉁 제조 기술 발전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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