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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컨퍼런스]KBS·MBC, IPTV 직접진출 검토


K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단순 콘텐츠 제공 수준을 넘어 TV포털 등의 형태로 IPTV 서비스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오경근 기술연구센터장은 25일 아이뉴스24가 개최한 'IPTV 성장전략 콘퍼런스 2007'에서 "유료 방송시장 경쟁에서 IPTV가 성공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직접 서비스를 운용하는 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경근 센터장은 "기존 케이블TV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처럼 콘텐츠를 공급받아 전송하는 형태로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유료방송 시장에 확고히 자리잡은 케이블TV 사업자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기술적 검증을 통해 IPTV 도입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규제정책의 수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KT가 실시간 방송을 제외하고 일단 주문형비디오(VOD) 위주로 서비스를 시도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KBS 이문갑 차장 역시 TV포털 형태로 IPTV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문갑 차장은 "IPTV 프리미엄 전송망은 개방돼야 하며, 임차 사업자들이 IPTV를 주도해야 한다"며 "채널로 진출하는 방법, 콘텐츠 판매방법 등과 함께 KBS 역시 망 개방 이후 일부 공간 확보해 플랫폼으로 IPTV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시범사업 실시결과 IPTV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KBS 등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면도 있겠지만, KBS의 입장에선 공영적 가치를 확장하는 창구로서 작용하고, 안정적인 재원구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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