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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도 끓여먹나"...IPTV 성장전략 컨퍼런스 '말말말'


25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IPTV 성장전략 컨퍼런스 2007'는 행사장을 가득메운 700여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넘쳐났다.

IPTV 법제화를 추진중인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 등 규제당국뿐만 아니라 통신사업자, 방송사업자의 입장도 여전히 엇갈렸다. 연사들의 한마디 한마디에도 곱씹을 만한 뼈가 담겨 있었다.

◆"아프리카에서도 IPTV 서비스가 됩니다."

정보통신부 강대영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모리셔스'라는 소국에서도 이미 IPTV 서비스가 도입됐다는 것. 하루빨리 IPTV를 도입해야 한다는 뜻의 강력한 우회적 표현.

◆"컵라면도 냄비에 끓여 먹어야 하나."

KT 이영희 미디어본부장. 사업준비를 마쳤지만 IPTV 법제화가 지연되며 서비스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그는 "컵라면이 나와도 냄비에 끓여먹으라는 억지가 어딨나"라는 말도 덧붙이며 IPTV가 기존 방송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방송위의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도 밝혔다.

◆"IPTV가 집 값과 관계있네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철균 부사장. 역삼동 래미안 아파트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배경을 설명하며. "당초 다른 아파트서 하려했는데, 시끄러운 것 싫다며, 집값 떨어진다고 반대해 급하게 시범사업 아파트를 변경했다"는 것. 그런데 래미안 아파트에선 오히려 짒값 올라간다고 반겼다는 것. "IPTV가 집값과도 관계가 있다니 놀랐습니다"라고. IPTV를 바라보는 시각도 각양각색.

◆"통신기업 임원이 방송사 대리 만나요."

하나로텔레콤 박종훈 본부장. 방송계에선 IPTV가 도입되면 통신사에 종속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IPTV의 경쟁력인 콘텐츠 전문인 방송계가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제가 통신사에선 전무인데 방송사 대리를 만나 논의하고 있다"며 이게 지금의 (통신과 방송의) 힘의 균형"이라고.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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