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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컨퍼런스]다음, "망 개방돼야 한다!"


다음은 지난해 1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IPTV 시범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일단 인터넷에서 가능한 모든 서비스가 IPTV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다양한 니치마켓이 존재, 이를 수익모델로 연결하는 기능성도 타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다음의 자회사인 컨텐츠플러그와 공동 주관하는 다음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의 IPTV 시범 서비스를 성공리에 끝마쳤다. 이번 시범가구 대상은 서울 역삼동 80가구와 의왕시 내손동 20가구 등 총 100여 가구였다.

다음은 IPTV 시범 서비스에서 ▲HD급 지상파 방송 ▲영화/스포츠/애니메이션/음악 등 VOD ▲방송 연동형 쇼핑/광고 ▲동네 상점 영상 및 길 찾기와 같은 지역 정보 등 다음 컨소시엄이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다음의 UCC(User Created Contents)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동영상 서비스 'TV팟'을 비롯해 이미지 기반 서비스인 '파이', 청소년 문화 포털 '유스보이스' 등에서 생산된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차별화 된 멀티미디어 콘텐츠 뿐 아니라 미디어다음 아고라의 온라인 청원을 직접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등 이용자와 인터랙티브 측면을 강화했다.

다음의 시범 서비스는 기존 IPTV 개념이 확실히 않았던 소비자들에게 IPTV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한 시범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종합해 보면, 영화, TV드라마 등의 VOD서비스와 TV를 활용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노래방, 게임, 키즈 등) 부분의 수요가 많았으며 다음의 TV팟과 파이를 활용한 UCC 역시, 빠른 업데이트와 다양한 콘텐츠들로 인해 거실에서 많이 활용되는 콘텐츠로 손꼽혔다.

◆시범서비스를 통한 수요의 다양성 확인

IPTV는 기존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위성 방송에 비해 제공 가능한 서비스의 종류와 양의 차원에서 획기적인 진보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다음은 지난 해 12월 한달 간 진행한 IPTV 시범 사업을 통해 이용자들의 수요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관점에서 선택의 권리와 콘텐츠의 접근권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청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과 서비스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실시간 방송 및 양방향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독자적 모델로 기존 광대역 망을 보유한 IPTV 사업자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콘텐츠와 기술력 측면에서 뛰어난 IPTV 사업자로서의 능력을 검증 받아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즉 웹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포털 서비스를 운영해 온 다음의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IPTV와의 연계를 강화해 그간 TV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것.

다음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참여사들의 콘텐츠와 함께 뉴스/검색/카페/메신저/쇼핑 등 다음의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네티즌이 올린 기발하고 다양한 UCC(User Created Contents)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예정이다.

◆IPTV망 개방돼야 한다

컨버전스 시대에 IPTV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으로 다음은 망 개방을 강조했다.

네트워크에 대한 중립성을 기반으로 망 없는 사업자도 IPTV사업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IPTV망의 일정 부분이 개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IPTV 사업자들은 개방형 네트워크 방식을 추구하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콘텐츠의 활성화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망개방은 콘텐츠사업자, 플랫폼사업자, 네트워크사업자가 각기 영역에서 경쟁하는 구조라 할 수 있다. 망개방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LLU(가입자선로 공동활용)제도의 현실화 및 BGP(경계경로프로토콜)연동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BGP연동이 불가 할 경우, 인터넷 기업들이 서버를 여러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로 분산 수용했을 때 논리적으로 하나의 네트워크를 가질 수 없어, 전산 사고시 서비스의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렵다. 때문에 망 사용료 논의 전에는 반드시 서비스품질(QoS)을 보장받을 수 있는 BGP연동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LLU제도의 현실화와 이를 IPTV 망중립성에 맞게끔 적절하게 재정립 하는 부분 역시 논의돼야 할 점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의 경우 IPTV 등 뉴미디어가 도입되더라도 기존 망 사업자 등 지배적 사업자의 지배력이 계속해 유지되는 것을 막고, 공정 경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핀란드, 영국 등 주요 OECD국가들은 IPTV 사업자 면허를 허가할 때 가입자 망에 대해 LLU의무를 부과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한국이 IPTV 분야에서 국가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망 중립성 및 개방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들의 강도 높은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다양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사업자에 대한 신규 사업자의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다음측은 설명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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