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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정부기관 역할모델 제시하겠다"…김창곤 정보사회진흥원장


 

"남은 임기 동안에는 정부 산하기관이 추구해야 한 바람직한 역할 모델을 반드시 실현해서 이정표로 제시하겠습니다."

국가 정보화 중추 기관인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반 정도 지난 김창곤 원장은 오는 30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진흥원의 '스무살 성년식'을 앞두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우선 철저한 서비스 정신 무장이다.

김 원장은 "자신의 고객이 누구이며, 그 고객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전달할 지, 좀더 나은 서비스 방법은 뭔지 등을 평소 고민하고 체질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늘 임직원들에게 하루에 1번씩 고객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해 볼 것을 독려하고 있다.

물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그런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정신이 체질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자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을 벌여 보자는 주문이 아니라, 조금만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조금 더 고민해서 찾아 보자는 것"이라며 "바로 '100%를 다 하고 나서 1%를 더 하자'는 정신"이라고 부연했다.

두번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이다.

김 원장은 지난 20년간 국가 정보화의 중추 기관 노릇을 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IT 강국과 세계적인 수준의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정보사회진흥원의 실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지난 20년간 해 온 실적을 보면 우리 역량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언어 장벽만 없다면 벌써 인정받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때문에 앞으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진흥원의 역량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겠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일터 만들기'를 꼽았다.

김원장은 "사람의 가장 큰 기쁨은 나누는 것"이라며 "아름다운 일터는 나누는 기쁨을 통해 모두가 풍성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20주년 기념행사 때는 결코 화환을 받지 않을 작정이다. 대신 화환을 꼭 주고 싶으면 대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모니터를 보내 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다.

사회봉사단체인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아름다운 일터를 가꾸기 위해 내딛는 첫 걸음이다.

김 원장은 "일반적으로 정부 산하기관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곳으로 비춰진다"며 "아름다운 일터 만들기 노력을 통해 이 같은 통념을 스스로 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세계최고의 전문성, 아름다운 일터를 만들 수 있는 조직문화 등 세가지 조건이 어우러진 모델을 정부 산하 기관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남은 임기 동안 입증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달말에 20주년 기념식을 치룰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잘 준비해서 과거 20년을 돌아 보고 앞으로 20년 간의 나아갈 길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바뀐 원명칭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진흥원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겁니다."

-지난 20년간을 평가하신다면.

"실제로 정보사회진흥원의 역사는 우리나라 국가정보화 역사와 궤를 같이 해 왔습니다. 초고속국가망 구축, 전자정부 사업의 성공적 추진, u-코리아 기본 계획 수립 지원 등 국가사회 정보화에 기여한 업적은 매우 큽니다. 20여명의 소수 인원으로 해방이후 최대규모 국가적 사업인 행정전산망 사업을 주도했는 데, 전례가 없었던 선투자-후정산 방식과 관련해 기준과 절차 하나하나를 백짓장에 그리듯 차곡차곡 정립해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은 세계가 인정하는 'IT강국 코리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특히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 4년 연속 세계 1위, 전자정부준비도 지수 2년 연속 5위, 디지털기회지수 2년 연속 1위 등의 눈부신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

"이날 행사에서는 이 같은 지난 20년동안의 한국 IT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을 '한국정보사회진흥원 20년 사사(社史)'를 발표하고, 이를 정통부 장관에게 증정하는'20년사 봉정식'과 함께 전현직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홈커밍데이 행사' 등을 아울러 실시할 예정입니다."

-올해 신년 사업 구상과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올해는 지난 20년간의 한국전산원 시대를 마감하고 성년을 맞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향후 20년간의 미래를 준비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점입니다. 지난해 '유비쿼터스 대장정 출정 원년'을 선포한 데 이어 같은 해 3월에는 u코리아 기본계획을 국가 정책 기조로 확정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어 10월에는 원 명칭을 바꿨죠."

"올해 진흥원의 핵심 구호는 '유비쿼터스 대장정 가속화'입니다. 지난해 u코리아 기획위원회를 통해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심층 토론해 도출한 최종보고서인 '2015년 유비쿼터스사회 전망' 보고서를 드디어 이달말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로 하나되는 희망한국'이라는 정통부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는 바탕이 될 겁니다. 또 u시티 분야의 참조 모델을 수립하고, 송도 u-IT클러스터(집적단지)에 공유기반시설 건물을 완공할 겁니다. 물론 집적단지에 입주할 국내외 기업 유치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올해 예산은 지난해 예산 6천131억원 보다 30억원 증가한 6천161억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우선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u사회 건설을 위한 전략개발을 추진합니다. 지난 해 미래 유비쿼터스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국내 산학계 전문가 약 70여명으로 u코리아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경제, 사회문화, 정치행정, 에너지·환경, 인프라 등 5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심층적으로 토론해 도출했습니다. 그 결과, 앞에서도 설명했듯 이달말에 '2015년 유비쿼터스사회 전망'이라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삶의 질을 높인다든지 서비스산업의 lT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IT를 통해 국가현안들을 해결하는 방안을 발굴하여 정부에 적극 건의할 생각입니다."

"또 u-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1단계(2004년~2005년)기간동안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시험적용한 데 이어 2단계인 올해 말까지 이를 바탕으로 한 상용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직까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전국 농어촌 지역 잔여 4만 가구를 대상으로 유선·위성 방식의 초고속망을 확대, 구축해 올해 말까지 전국토의 초고속 기반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미래 유비쿼터스 인프라 관련 연구를 위해서는 '미래 네트워크, u모바일, IP-USN 등과 같은 핵심 기반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u-서비스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u시티에 적용할 서비스 모델 발굴과 검증, 표준화를 통해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겁니다. 대규모 RFID/USN 수요창출을 위한 확산 사업과 함께 생활안전, 교육, 레저 등 유망 분야에 유비쿼터스 신기술을 적용한 신규 u-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u-코리아 기 실현을 견인할 예정입니다."

-전자정부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신지요.

"세계최고의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올해 3천842억원을 투입해 전자정부 31대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전자정부 추진전략 등 차세대 전자정부 비전과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국가 주요 행정정보의 디지털화를 지속 추진해 명실공히 세계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완성하겠습니다."

"또 정보기술아키텍처(ITA)기반 정착과 성과관리 컨설팅 수행을 위해서는 전담기관으로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ITA 추진역량 향상을 위해 300여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각 기관에서 제출한 ITA 도입계획을 검토하고, ITA 성숙도 측정을 실시해 정부와 공공부문의 ITA 기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겁니다. 또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정보화부문 평가지원, 국가 정보화 정책사업 발굴 , IT성과관리 컨설팅 수행, 감리지침개발, 감리법인 심사체계 연구 등을 수행해 공공부문 성과관리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u-IT 클러스터 구축과 운영을 위해서는 연내 RFID/USN 종합지원센터 건물(시험동, 복지동, 본관등)을 완공합니다. 국내외 업체들의 입주와 유치 통해 u-IT클러스터 활성화, 기술선도를 해나갈 겁니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중장기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신지요.

"u코리아를 위한 미래사회 전망과 고도화를 추진할 겁니다. 새로운 미래사회인 유비쿼터스 사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준비하고 기획하고 연구하는 역할을 다해 앞으로 다가올 사회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중장기 계획을 연구하고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준비중입니다. 유비쿼터스 사회에 대한 전망 통해 과제발굴과 구체화, 체계적 추진전략을 세우겠습니다."

"새로운 미래 사회에 맞는 신 인프라를 마련할 겁니다.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20세기에는 전화망이 가장 중요한 정보통신 인프라였다면, 현재는 인터넷이 가장 중요한 IT인프라입니다. 새로운 미래사회에는 인터넷을 대체할 새로운 인프라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 인터넷 종주국 미국은 NGN(Next Generation Network, 한국의 BcN)이후의 미래 인터넷(Future Internet) 프로젝트에 3억6천700만 달러(한화 3천300억원 상당) 투자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유럽역시 EU 차원에서 미래 네트워크 사업을 준비중이고, 일본 역시 총무성 주관으로 미래 네트워크 사업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의 정보화(전자정부), 일반사회 차원의 정보화 고도화를 추진할 겁니다. 현재 추진중인 전자정부 사업을 끝낸 뒤 차세대 전자정부 후속모델에 대한 연구(유비쿼터스 전자정부 구현)를 집중적으로 해나갈 겁니다. 또 IT와 서비스산업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국가적 차원의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겁니다."

-말씀하셨듯 정보사회진흥원은 새로운 국가정보화 기조인 u코리아 기본 계획을 세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기 위해 후속 조치를 어떻게 취해 나갈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u-코리아 기본계획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유비쿼터스 환경하에서 정부, 경제, 사회 모습을 그려보고 이를 달성하는데 꼭 필요한 과제를 제시한 겁니다.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15위권에, 삶의 질을 25위권에 올려 놓겠다는 야심찬 목표죠. 올해 정보화촉진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면서 기본 계획의 정책 방향에 맞추기 위해 각 부처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이 계획에 담긴 총 114개 과제별로 추진실적을 검토하여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나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보화추진위원회 개최시 제안할 계획입니다. 현재 정통부와 계획중입니다. 아울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u-코리아 기본계획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내용위주로 수립돼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획기적으로 진전된 미래상을 구체화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경제, 사회문화, 에너지환경, 정치행정, 인프라 등 주요 5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지를 연구한 겁니다."

-정부의 정보사회 정책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동간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국가정보화 추진으로 명실상부한 IT 강국 입지 확보(인프라, 전자정부는 세계 최고수준)해 기업(기관)의 생산성이나 일상생활의 효율화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정보화역기능 과 정보격차 문제가 심각해지는 한편,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저성장, 환경오염, 에너지고갈 등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이러한 국가현안을 해결하는 대응책으로 IT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간의 정보화 추진을 통해 구축된 IT 인프라와 신성장동력 발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 를 도모하는 등 국가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화정책과 전략 개발이 시급합니다. 즉, IT 인프라 확충(초고속망사업 등)→IT 서비스 고도화(전자정부 등)→IT를 통한 국가현안해결(고령화 양극화 등)로 정보화정책의 역할 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입니다."

-해결책을 제시해 주신다면.

"기존에 추진된 사업 중 제도적 문제 등으로 사장돼 있었거나, 부처간 연계와 협력 부족으로 효과가 한정적이던 프로젝트를 활성화해 정보화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분야별, 부처별로 각기 추진된 정보화 사업들을 연계하고 고도화해 기존 IT 인프라의 활성화 와 부가가치 높이기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ITS, 물류 등이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정보화 추진시의 협력체계 부재와 환경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법제도 등 장애요인을 찾아 적절한 대안(티핑 포인트)을 제시해야 합니다. 아울러, 향후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에 IT와 혁신을 접목해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전략도 고민해야 합니다. 일례로,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 부문이 확대되고 중요성이 증대되는 추세에 맞춰 서비스산업에 IT를 접목해 서비스산업 전반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효과적일 것이니다."

"이 같은 문제인식에서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별도의 팀(정보화전략팀)을 신설, 보다 역동적이고 실질적인 정보화정책과 전략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자정부 사업의 추진방향과 준비계획은?

"차세대 전자정부는 기존 인터넷 기반 전자정부(e-Government)에서, 언제 어디서나 정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부 정책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전자정부(u-Government)로 진화될 겁니다. 유선 인터넷 중심으로 구현된 기존 전자정부 기능을 넘어 모바일 환경과 PDA, TV 등 접근매체의 다양화로 미래에는 수요자 중심의 단절없는 서비스와 24시간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현재까지의 전자정부 사업에 대한 고도화와 유비쿼터스 시범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정보자원의 통합 표준화, 행정정보 공동이용 확대 등 현재까지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전자정부 서비스의 고도화를 지속적 추진하는 한편, U-시티, USN, 모바일 RFID, 홈 네트워크 시범사업 등 유비쿼터스 시범 선도사업과의 연계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겁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전자정부 부문에 있어서 상당한 국제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UN, OECD 등 국제기구와의 국제협력을 강화하면서 전자정부해외수출을 통하여 국내 IT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합니다."

-u-IT 클러스터에 에일리언이 입주하기로 했는데, 이 회사 외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외국계 기업들을 올해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센터 구축계획과 서비스 제공계획을 고려해 올해부터 RFID 칩, 태그, 리더 등의 제조업체와 RFID 미들웨어 업체, SI업체, 센서 개발 업체 등을 중심으로 유치 노력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외국 유력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정통부와 공동으로 RFID와 센서관련 해외기업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이 중 u-IT클러스터 사업과의 연관성(기술력, 해외 진출의지, 재무구조 등)을 분석해 현재 타깃 회사로 7개 정도를 선정해 놓고 있습니다. 선정된 타깃회사를 유치하기 위해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해당 회사 임원진과의 미팅을 하여 니즈를 파악중입니다. 회사별 투자 패키지를 개발해 제시할 것입니다."

-윤리경영 최우수상을 받으셨는데요.

"늦깍이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윤리경영을 공부했습니다. 엔론사태 이후로 윤리경영 펀드가 따로 생겼는 데, 다른 펀드 보다 상대적으로 같은 기간 동안의 주가 상승률이 훨신 가파르게 치솟았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렇게 배운 여러 원리를 접목해서 지난 해 진흥원 내부에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나서 능률협회에 처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처음 신청한 곳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매우 드문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도전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1년반 정도 더 지속해 나가면 윤리경영의 전체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 같습니다. 더욱이 국가청렴위원회에서도 '청렴도 최우수기관'으로 뽑혔습니다. 정통부 산하 기관 중에는 1위로, 10점 만점에 9.28점을 받았습니다."

-이어령 씨도 강사로 한번 초빙했던 '청계아카데미'라는 교양강좌는 어떤 계기로 여신건지요.

"저는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엔지니어들은 보통 사고폭이 좁아 화두를 조금만 돌리면 한마디도 못합니다. 똑 같은 단어를 놓고도 공학도와 인문학도는 전혀 다른 해석을 합니다. 시각이 좁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발전가능성은 다양성을 알아 볼 수 있는 넓은 시각에서 나옵니다. 엔지니어로서의 한계를 깨고 바쁘더라도 소양을 충분히 쌓아서 시각도 넓히고 인생도 즐겁게 살어보자는 뜻이었습니다. 아는 것 만큼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청계아카데미는 이 같은 생각에서 의도적으로 준비한 겁니다. 지금은 30분 일찍 나오는 것이 지금은 힘들겠지만, 30,40년 지난 서 돌아 보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을 깨닫을 겁니다."

인터뷰=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정리=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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