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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2030 드라마'로 사활건 승부수!


 

케이블TV 드라마가 20, 30대 젊은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드라마 주제나, 편성 시간대를 소위 한국 사회의 '인터넷 세대'라 불리는 이들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추면서 '평범한 드라마'이기 보다는 '독특한 드라마'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지난 11일 주말 밤 10시 채널 OCN를 통해 방영중인 16부작 TV시리즈 '썸데이'(극본 김희재, 연출 김경용, 제작 옐로우필름)는 지난 24일부터 금요일 저녁 11시로 방송 시간대(1, 2회 연속방영)를 옮기는 초강수를 두었다.

케이블 드라마가 방송 전 시간 편성을 바꾼 적은 있지만 방송 도중 변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처럼 OCN이 '썸데이'의 시간대를 변경한 이유는 20세∼35세 여성층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채널 OCN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인 온미디어 관계자는 "8회까지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해당 시간대 20대에서 30대 여성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며 "드라마의 스토리라인도 이들 연령대에 맞춰져 있는 만큼 타깃 시청자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간대를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썸데이'가 가구 평균시청률보다 여성 20, 30대 타깃 시청률이 높게 나온 첫 작품이라는 이유도 OCN 측이 방송 시간을 변경한 이유다.

'썸데이'의 1, 2회 가구 평균시청률은 1% 미만인 0.78%, 0.85% 수준이지만 여성 20대층의 분단위 최고시청률은 2% 가까이 기록한 것으로 알렸다.

결국 OCN 측이 여성 '2030'층을 잡기 위해 방송 시간대를 바꾼 셈이다.

내년 초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 예정인 24부작 시즌제 과학범죄수사물 '에이전트 제로' 역시,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문직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판 'CSI'로 불리는 '에이전트 제로'는 설경구-손예진-차인표가 주연배우로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들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스토리와 영상으로 새로운 범죄수사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30대 미혼 남성들의 솔직한 연애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tvN의 '하이에나'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채널CGV에서 방송했던 5부작 드라마 '프리즈' 역시, 대표적인 '2030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케이블 드라마 '썸데이'의 네 남녀 주인공(왼쪽부터 김민준, 배두나, 이진욱, 오윤아). 사진=옐로우필름]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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