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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2] 포털 전쟁, 패러다임이 바뀐다


 

국내 포털 업계에 다시 한 번 '빅뱅'이 벌어질 조짐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의 1대 주주로 올라서 경영권을 획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약 국내포털 'No. 2'가 될 수도 있다.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던 SK컴즈로선 큰 힘을 보탠 것.

이에 따라 네이버, SK컴즈, 다음, 야후코리아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포털 빅4'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지난 10일 구글이 한국에 진출하겠다는 공식발표가 있었다. 구글이 국내에 본격 사업을 시작하면 국내 시장은 '빅5'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국면으로 간다.

각 포털마다 나름대로 특화된 영역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는 자타가 공인하는 검색 서비스로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첫눈을 인수하고 검색센터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이준호 CTO, 신중호 검색센터장을 중심으로 검색 해외진출에 ‘올인’했다.

또한 SK컴즈는 싸이월드 해외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다.

현재 싸이월드는 중국, 일본, 대만, 미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검색서비스의 해외진출보다는 커뮤니티 해외진출은 상대적으로 쉬운 측면이 있다. 여기에다 전문 검색기술까지 가미되면 SK컴즈의 경쟁력을 더욱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다.

다음의 경우 UCC(이용자제작콘텐츠)를 중심으로 IPTV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검색 서비스보다는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UCC 중심으로 회사를 포지셔닝하고 있다. 미디어그룹의 성격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야후코리아는 올해들어 웹2.0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웹2.0을 적용,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포털들마다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무한경쟁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색서비스만으로 놓고 본다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네이버, SK컴즈, 구글 등 ‘빅3’가 한판 승부수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현재 검색분야에서 국내 'No.1'으로 자리를 확실하게 잡고 있다. 하지만 엠파스와 코난이 합류한 SK컴즈의 검색 기술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로서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 셈이다.

구글은 이미 전문검색서비스로 세계 네티즌들에게 인정 받았다. 구글의 한국진출이 어느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국내 검색서비스 시장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구글은 하지만 통합검색 등 한국적 검색문화를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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