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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시장 통합 바람 타고 계속 성장"...IDC


 

"IT가 비즈니스의 핵심이 됨에 따라 IT의 가장 기본이 되는 보안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IDC는 13일 '보안 및 비즈니스 연속성'을 주제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 보안 시장의 전망을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는 IDC 연구원을 비롯해 쓰리콤, HP, 마이크로소프트, 그리소프트,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넷앱, IBM 등의 업계 관계자들의 발표로 이뤄졌다. 이들은 정보보안 및 비즈니스 연속성에 대한 당면 이슈와 효과적인 전략 및 솔루션, 시장 전망 등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아태지역 로드쇼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월 18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서울, 홍콩, 도쿄, 시드니, 베이징, 뭄바이 등 아태지역 15개 주요 도시에서 29일까지 진행된다.

◆ 보안시장 계속 성장, 어플라이언스 부문 특히 주목해야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IT가 부수적인 요소가 아닌 핵심으로 떠오름에 따라 보안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IDC는 지난해 2004년 대비 8.5%의 성장률을 기록, 4천43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던 국내 보안 시장은 연평균 13.7%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2010년엔 8천150억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IDC 장순열 수석연구원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른 IT 환경 변화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며 "이에 따라 보안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IDC는 특히 통합보안(UTM) 및 침입방지 및 침입탐지시스템(IPS·IDS)의 성장세에 힘입은 어플라이언스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안 어플라이언스 부문 매출은 1천180억으로서 2004년의 1천20억에 비해 15.2% 증가했다.

보안서비스 부문도 보안 교육 및 컨설팅을 비롯해 보안관제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1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에 반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0.5%밖에 성장하지 못했다. 장 연구원은 "IPS·IDS가 예상보다 빨리 소프트웨어에서 어플라이언스로 옮겨가고, 방화벽, VPN 등의 기능을 UTM 제품이 대신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시장은 침체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8년까지 대부분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세는 통합 보안

이번 행사의 강연은 효율적인 IT 환경 구현을 위한 통합 보안 움직임에 맞춰졌다. 비즈니스와 IT가 접목되는 분야가 많아짐에 따라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보안 솔루션들을 관리와 통제가 용이하도록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는 것.

보안 업체들의 최근 동향에서도 이 경향은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비스타와 롱혼의 플랫폼 NAP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접근제어(NAC)를 추구하고 있다. 쓰리콤 역시 오토 프로텍팅 전략에 따라 올 2월 출시한 '쿼런틴 프로텍션' 솔루션으로 IPS 기반의 NAC를 구현하고 있다.

그는 이어 "기업에서 점점 더 많은 보안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보안에 자신 있다는 응답은 줄어들고 있다"며 "기업은 이제 관리 및 통제가 어려운 분산된 각각의 포인트솔루션 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완결된 보안 체계를 필요로 한다"며 통합보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정은기자 huu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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