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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벽 시장 다시 달아오를 조짐


 

주춤했던 방화벽 시장이 통합보안 바람을 타고 올 초부터 다시금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제품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방화벽 시장은 도입이 포화상태에 이른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주춤했다. 하지만 제품을 구축한 지 4~5년이 넘어 교체시기를 맞은 지난해부터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시큐아이닷컴을 비롯해 어울림정보기술, 넥스지, 퓨쳐시스템 등의 업체들은 통합보안 기능 등의 제품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세를 타고 있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엔 시큐어소프트 방화벽의 제조 및 판매 개발 허가권을 얻은 유니포인트가 경쟁의 대열에 합류해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NXG2000+'(가칭)와 대형 ISP나 통신 회사 등 대형 네트워크를 겨냥한 6기가급 방화벽 전용 장비 'NXG6000'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초에 선보일 NXG2000+는 기존의 NXG2000처럼 방화벽 단독 기능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맞춘 통합보안 기능을 결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이 두 제품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방화벽 매출 17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시큐아이닷컴 김은진 차장은 "금융권이나 하이엔드 업체들은 주로 방화벽 전용장비를 원하지만 중소 업체들은 여러 기능이 합쳐진 통합보안을 요구한다"며 "업그레이드 제품은 고객의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어울림정보기술은 통합위협관리(UTM)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는 9월 2기가, 4기가급 통합위협관리(UTM) 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어울림정보기술은 이 제품을 신규 시장 창출은 물론, 기존 방화벽 고객 유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방화벽 사용 고객 중 통합보안 기능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교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새로이 단장한 '수호신'으로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선 유니포인트는 방화벽 2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방화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경험과 브랜드 파워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유니포인트는 기존 고객들 사이에서 떨어졌던 신뢰도를 높이고, 더불어 공공시장에서의 윈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9월경엔 업그레이드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안국필 유니포인트 부사장은 "2000~2002년 대대적으로 방화벽을 설치했던 업체들이 4~5년의 주기를 넘기고도 여전히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3년간 방화벽 시장이 성장세로 갈 것으로 보고 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huu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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