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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트북시장 여전히 거품많다"...박준민 기해전기 대표


 

큰폭으로 가격이 떨어지고도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 여전히 가격 거품이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그 거품의 요소로는 운영체제 설치비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기해전기의 박준민 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국내 노트북의 가격에 대해 "한국 시장은 ▲유통마진, ▲오버헤드 비용(간접비), 그리고 ▲운영체제(윈도) 설치비용 때문에 여전히 거품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기해전기는 레노버에 이어 중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시노트의 국내 총판이다. 대리점 체제가 아닌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자체 쇼핑몰만으로 현재까지 6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중 14.1인치 모델인 '제갈량 5263C'는 AMD의 셈프론 2600+과 256MB 메모리, 3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59만9천원이라는 파격가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기본 모델에는 윈도 운영체제가 빠져있다. 윈도 설치 비용 때문에 노트북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간다고 생각한 박 사장은 윈도 설치를 포기하고 윈도 설치를 옵션으로 돌렸다.

그는 "10만원에 윈도 설치를 옵션으로 하고 있는데, 실제 윈도 설치를 요구하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얼마 전 중국의 한 일간지는 기해전기에 대해 다루면서 "이 기업의 등장으로 긴장할 곳은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한국내 대기업이 아니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일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해전기가 하시노트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지 이제 겨우 3개월이 돼어 가지만, 최근 하루 판매수량이 100대 수준으로 올라올만큼 꽤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일리있는 얘기다.

중국제품에 대한 반감이 심한 한국 시장에서 기해전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노트북 가격거품을 확실히 제거하겠다고 나선 기해전기의 용기에 MS와 국내 노트북 업체들, 그리고 소비자들이 모두 주목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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