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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온라인, "카트라이더야, 따라 할래!"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의 개발사 넥슨이 최근 이 게임을 대규모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공개 테스트를 해 온 새내기 게임인 '콩콩온라인'을 따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넥슨은 이에 대해 "레이싱 게임에 널리 쓰이고 있는 방식을 구현한 것일 뿐"이라며 신작 게임이 기존 인기 게임을 걸고 넘어가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일축했다.

15일 메가엔터프라이즈는 "넥슨이 카트라이더를 지난 14일 업데이트하면서 기존에 없던 우주 맵과 부스터(가속) 존, 점프 존 등을 구현했는 데, 이는 우리가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콩콩온라인의 공개 테스트를 하면서 선보인 컨셉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콩콩온라인은 우주 맵을 무대로 초가속 발판, 점프 등을 이용해 경주를 하도록 이미 지난 4월부터 구현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카트라이더의 우주 맵은 콩콩온라인의 우주 맵 중 '킥킥이의 습격'과 유사하며, 부스터 존은 초가속 발판과 흡사하다는 얘기다. 또 점프 존은 콩콩온라인의 핵심 아이디어인 '점프 경주' 자체를 흉내냈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이달말 콩콩 온라인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공교롭게도 넥슨이 이 같은 내용을 업데이트한 것이어서 우리 게임을 견제하겠다는 저의가 있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넥슨게임 불매를 선언한 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가 카트라이더 대체게임으로 콩콩온라인을 적극 검토중인 미묘한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는 얘기다.

웃긴대학, 안티넥슨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카트라이더의 업데이트 내용이 콩콩온라인의 게임 방식과 여러모로 유사하다는 네티즌의 게시물이 상세한 화면 비교와 함께 올라오고 있다.

넥슨은 이에 대해 "개발진은 그쪽(콩콩온라인)에서 3D를 구현한 방식이 오히려 우리 것을 그대로 따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따라했다는 부스터 존이나 점프 존은 레이싱 게임 중에는 이미 널리 구현되고 있는 방식"이라며 "또한 우리는 이미 지난 해부터 우주를 테마로 한 업데이트를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가령, 몬스터를 잡아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을 구현했다고 해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 RPG)을 만들 개발사들끼리 서로 따라 했다고 비난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넥슨은 신작 게임이 관심을 끌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게임을 자꾸 걸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표정이다.

최근 메가엔터프라이가 콩콩온라인과 카트라이더의 비교 광고를 내보내 카트라이더를 깍아 내렸다는 점에서도 그런 의도가 다분하다는 얘기다.

다음은 카트라이더(본 화면)과 콩콩온라인(작은 화면)의 실제 구동 모습을 동영상으로 잡아 비교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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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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