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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업계, '反 EMC' 진영 구축...히타치-IBM 손잡아


 

히타치가 IBM과 스토리지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히타치와 IBM이 각사가 개발한 스토리지 시스템, 서버, 소프트웨어 간 상호 호환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 기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히타치의 자회사인 HDS(히타치데이타시스템)의 국내 지사인 HDS코리아가 발표했다.

히타치와 IBM측은 이번 계약 목적이 히타치와 IBM 솔루션을 기업 환경 내에서 보다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히타치 스토리지 시스템이 IBM의 z시리즈 메인 프레임 컴퓨터 시스템과 호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품 호환성 테스트 협력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IBM의 z시리즈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관련 인터페이스 기술 일부분을 히타치 스토리지 플랫폼 뿐 아니라 향후 기술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를 받게 된다.

또 IBM은 하이엔드 IBM 토털 스토리지 DS8000 시리즈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버에 대한 FICON/ESCON 첨부 규격 라이센스를 히타치에 허용했다.

히타치는 자회사인 HDS에 의해 히타치 유니버설 스토리지 플랫폼 시리즈로 판매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제품이 설치된 환경에 IBM의 글로벌/메트로 미러링 기능인 z/OS 글로벌 미러, 플래시카피(FlashCopy®), 패러렐 엑세스 볼륨(Parallel Access Volumes), GDPS™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히타치, '반 EMC' 진영 정비

이번 양사의 제휴는 최근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는 스토리지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히타치는 이미 HDS를 통해 HP와도 IBM과 비슷한 관계를 맺은 상태. 히타치와 HP는 연구개발에서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고 제품 OEM 판매도 하고 있다.

게다가 히타치는 HDS를 통해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도 스토리지 제품을 OEM 공급하고 있다.

EMC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히타치로서는 서버업체들인 HP, 썬, IBM이라는 우군을 얻은 셈이고 스토리지 사업을 강화하는데 사활을 건 서버업체들로서는 EMC를 꺾을 구원투수로 히타치를 택한 상호 윈윈 전략인 셈이다.

이를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스토리지 업계 1위를 노리며 타도 EMC를 외치는 기업들이 히타치를 중심으로 속속 적과의 동침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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