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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개성있는 게임 만들 것"...SOGA 존 로렌스 총괄 매니저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이 담긴 게임을 만드는 것이 개발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다. '에버퀘스트2 이스트'를 통해 그것을 실현하고 싶다."

일본의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와 대만 감마니아가 합작으로 설립한 SOGA의 존 로렌스(John Laurence) 총괄 매니저는 '에버퀘스트2 이스트'의 개발 및 서비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실상 대표 자리가 없는 SOGA의 총 책임자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이용자를 위해 제작되는 '에버퀘스트2 이스트' 버전은 캐릭터의 외형과 인터페이스, 텍스트 면에서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대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로렌스 매니저와 함께 이스트 버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먼저 '에버퀘스트'란 게임에 대해 소개한다면.

-북미에서 서비스되는 '에버퀘스트2'와 이스트 버전은 어떻게 다른지.

"캐릭터의 외형이 전혀 다르고, 이스트 버전에는 아시아 이용자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새로운 맵과 퀘스트가 추가됐다. 이용 방법을 따로 보지 않아도 로그인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엔터 키를 누르지 않아도 곧바로 대화할 수 있는 등 인터페이스도 크게 개선됐다고 하겠다."

-요구사양이 너무 높아 원활히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MMO RPG는 일반 게임과 달리 수명이 꽤 길다. 컴퓨터 하드웨어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만큼, 최상의 그래픽을 보여주는데 보다 집중하고자 한다. 아울러 PC 주변기기 업체와 제휴를 통한 공동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북미에서 서비스되는 '에버퀘스트2'를 이용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한국판 버전으로 계정 정보를 옮겨올 수는 없나.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미 캐릭터를 최고 레벨까지 성장시킨 이용자들이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이들과 함께 플레이 한다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까지 북미판 이용자들이 사용하던 캐릭터를 이스트 버전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

-한국에서는 '에버퀘스트2'가 같은 외산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와 흔히 비교되곤 한다.

"'WOW'는 훌륭한 게임이다. 'WOW'를 비롯해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블리자드의 게임을 모두 좋아한다. 'WOW'를 경쟁작으로 보기보다 MMO RPG 이용자층을 확대시킬 수 있는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

-서비스나 유료화 체계에 대한 불만으로 한국에서 'WOW'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용자의 취향은 매우 다양하다. 어떠한 게임이나 반대하는 이용자들이 나타날 수 있다. 최대한 한국 이용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지적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다."

-한국의 주요 MMO RPG인 '리니지' 시리즈를 해본 적이 있는지.

"물론이다. '리니지'와 '리니지2' 모두 접근성이 높고 플레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 점은 '에버퀘스트2'도 배워야 할 것으로 본다."

-북미 시장에서는 패키지 판매와 함께 부분 유료화(게임상의 일부 기능 및 아이템을 유료화하는 과금제도)가 도입됐다. 한국에서 유료 체계는 어떻게.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와 감마니아 모두가 치밀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유료화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

-한국 이용자들에게 한 마디.

"MMO RPG에 대해 수준이 높은 한국 이용자들이 예리한 지적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 이스트 버전이 공개되면 게임상에서 만나뵙도록 하겠다. 기다려 달라."

대만=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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