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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SQL, 이제부터 시작"...데이비드 엑스마크 마이SQL AB 부사장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마이SQL' 개발업체 스웨덴 마이SQL AB의 데이비드 엑스마크 부사장이 7일 방한,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마이SQL AB의 창업자이기도 한 엑스마크 부사장은 "마이SQL은 사용자수만 놓고 모면 오라클과 MS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라며 "하루에도 3만명이 마이SQL을 인터넷에서 내려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이SQL AB는 기업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란 게 엑스마크 부사장 설명이다.

다음은 엑스마크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마이SQL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마이SQL이 시장에 나온 것은 96년이다. 현재 4.1.9버전까지 나와 있다. 세계 DBMS 시장에서 마이SQL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매출 측면에서 보면 크지 않다. 그러나 사용자만 놓고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하루에도 3만명이 마이SQL을 내려받는다. 오라클과 MS 판매량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다."

- 마이SQL은 상용과 GPL로 라이선스가 나눠져 있다. 이원화된 라이선스 정책을 적용하는 이유는.

"96년 제품을 선보인후 2000년까지 사용자들이 크게 늘지 않았다. GPL 제품을 선보인 것은 사용자들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결과적으론 성공한 전략이었다고 본다."

- 사용자는 확산됐지만, 성격이 다른 라이선스가 공존하고 었어 사용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GPL과 상용 라이선스는 무엇이 다른가.

"GPL 제품은 개발자존에서 내려받는다. 그리고 마이SQL AB가 사후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보면 레드햇이 제공하는 '페도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GPL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공개SW로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기업용 SW에 GPL로 된 마이SQL을 적용하게 되면 라이선스 위반이다. 반면 상업용 라이선스는 사용에 제약이 있는 GPL의 문제를 해소한 제품이다. 유료로 판매되며, 문제가 생기면 마이SQL AB가 책임을 진다."

-그런점에서 보면 마이SQL은 공개SW이지만 리눅스와는 많이 다른것 같다.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마이SQL은 개발업체인 마이SQL AB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커뮤니티가 아니라 기업이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점이 리눅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 한국에서도 마이SQL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앞으로 기업 시장을 파고들려면 기존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오라클, MS, IBM중 누구를 경쟁 상대로 보고 있나.

"저렴한 비용으로 DBMS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우선 공략대상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MS가 경쟁상대다."

-국내의 경우 GPL로 된 마이SQL을 쓰는 기업들이 많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GPL이 요구하는 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다. 앞으로 상용 라이선스를 확대 적용하게 되면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GPL 사용자들이 상용 라이선스로 전환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마이SQL은 상용 라이선스라고 해도 비용이 저렴하다. MS의 5분의1, 오라클과 비교하면 10분의1수준이다. 그리고 상용 라이선스를 도입하면 마이SQL을 100% 활용할 수 있다. GPL를 쓰게 되면 50%도 활용하지 못한다. 이정도면 상용 라이선스를 도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

-상용 라이선스 제품이 제공하는 나머지 50%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튜닝이 대표적이다. GPL 사용자들은 기본적인 튜닝도 못하고 있다."

-그래도 사용자들이 상용 라이선스 도입에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어떠한가.

"미국이나 유럽 사용자들은 마이SQL에 있는 라이선스를 이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혼란은 적은 편이다. 미국의 경우 마이SQL 라이선스 때문에 법적 분쟁이 벌어진 것은 2번 뿐이다. 그러나 아시아는 약간 다르다.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게 MS나 오라클처럼 라이선스를 타이트하게 적용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값이 싸다는 것외에 마이SQL의 강점이 있다면.

"다른 업체 제품들은 복잡하다. 설치부터 힘들다. 공급업체들이 다 설치해줘야 한다. 반면 마이SQL은 설치가 쉽다. 하루에 3만명이 내려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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