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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더블 더블' KCC, 오리온 제압하고 3연패 탈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주 KCC가 안방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6-83(25-30 21-19 27-18 23-16)로 이겼다.

1쿼터는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승현이 9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한호빈, 보리스 사보비치, 최승욱이 나란히 5득점씩을 올리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를 30-25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KCC는 이대성이 2쿼터 9득점으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송창용과 한정원의 외곽포로 오리온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2쿼터 종료 32초 전 송창용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46-47로 오리온을 바짝 추격했다. 오리온도 곧바로 아드리안 유터의 골밑 득점으로 49-46으로 3점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전주 KCC 라건아가 21일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2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KBL]
전주 KCC 라건아가 21일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2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KBL]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 61-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지만 KCC는 이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정현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오리온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3쿼터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폭발시키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KCC는 이정현에 이어 라건아와 이대성이 3쿼터 막판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73-67로 앞서며 연패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KCC는 4쿼터 오리온을 압도했다. 이대성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 이정현 5득점, 라건아와 송교창이 4득점씩 보태면서 오리온과의 격차를 벌려갔다. 4쿼터 종료 1분 58초 전 96-81로 달아나면서 오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KCC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찰스 로드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인천 전자랜드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는 라건아가 22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정현 22득점 8어시스트, 이대성 20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도 맹활약을 펼치며 라건아와 함께 KCC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은 이승현이 1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유터가 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추격 기회에서 잦은 턴오버로 경기 흐름을 KCC 쪽으로 넘겨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9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1경기 뒤진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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