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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 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절단 부위 오염돼 접합 실패


주변 직원들, 시끄러운 음악소리 탓에 사고 당한 사실 바로 인지 못 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대구에 위치한 놀이공원인 '이월드'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롤러코스터 레일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절단 부위가 오염돼 접합 수술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 후 아르바이트생 A씨(24)는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절단된 다리가 많이 오염돼 접합을 하지 못했다.

 [뉴시스]
[뉴시스]

직원들은 요란한 음악소리 탓에 그가 사고를 당했다는 걸 바로 알아채지 못하고 열차 운행이 끝나고 나서야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같은날 오후 7시 5분쯤 A씨를 구조 한 뒤, 절단된 오른쪽 다리를 찾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에서 다리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절단된 다리가 많이 오염돼 접합에 실패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놀이기구 운용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관리상 주의 의무 위반 등이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놀이기구에 대한 정밀감식을 의뢰해 기계 자체의 결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월드에서 5개월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며 "A씨는 롤러코스터가 출발 후 10m를 갔을 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월드 측은 롤러코스터가 도착하고 나서야 A씨가 사고를 당한 것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놀이기구 운용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관리상 주의 의무 위반 등이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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