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성추행 논란' 황대헌 "아직 심리적 충격" 호소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훈련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여전히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소속팀으로 돌아와 저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황대헌은 지난 25일 남녀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의 동반 암벽타기 훈련 도중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선배 임효준이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의 바지를 벗기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임효준은 장난 차원의 행동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여자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큰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성희롱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이에 진천선수촌 측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이 해이해진 결과라며 남녀 대표 선수 16명 전원에게 한 달간 선수촌 퇴촌 명령을 내렸다.

황대헌 또한 곧바로 선수촌을 빠져나와 소속팀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황대헌은 "아직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준비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하루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국가대표 선수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곧 개최될 대한빙상연맹의 관리위원회 심의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효준 측은 "황 선수가 먼저 암벽을 오른 선수의 엉덩이를 치는 등 장난스런 분위기였다"며 "임 선수도 장난을 치다가 암벽에 오른 황 선수를 끌어내렸고, 그 과정에서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가 살짝 노출됐다"고 해명했다.

◆황대헌 입장문

안녕하세요.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입니다.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분들과 팬분들 그리고 가족 및 지인분들께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소속팀으로 돌아와 저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있습니다.

아직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준비가 되지 않은것에 대해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국가대표선수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곧 개최될 대한빙상연맹의 관리위원회 심의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성추행 논란' 황대헌 "아직 심리적 충격" 호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