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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민주원 "김지은 '거짓 미투'…산부인과 진단서 '허위'" 주장


공대위 측 "개인정보 유출…2차 가해 중단하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 정무비서를 성폭행 한 혐의로 2심서 유죄 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SNS에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민주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지은씨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증거사진을 올렸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부인 민주원씨 페이스북. [민주원씨 페이스북 캡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부인 민주원씨 페이스북. [민주원씨 페이스북 캡처]

그는 "김지은씨의 미투가 거짓말로 짜여진 가짜 미투임을 알려야 거짓이 사회를 뒤흔들고 분열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당 글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민주원씨는 김지은씨가 법원에 제출한 정신과 진단서와 산부인과 진단서가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면서 진단서를 공개했다.

그는 또 안희정 전 지사를 성폭행범으로 만드는데 역할을 한 증인 2명도 법정에서 진술이 계속 달라졌거나 김지은씨와 업무관계로 보기 힘들 정도로 지나치게 통화 내역이 많다는 점을 들어 증언의 진실성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게다가 이들은 김지은씨와 나눈 카톡이나 텔레그램을 모두 삭제하고 허위 진단서까지 제출한 김지은씨의 이야기만 전해듣고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원씨는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정확한 의미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판사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지, 어떻게 평가하는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어떤 판사가 재판을 하던 결과를 따를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원씨는 '가짜 미투'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김지은씨의 경우 미투가 아니라 자기 개인 목적을 위해 이용했을 뿐이며 오히려 미투를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JTBC에 대해 반성을 촉구했다. 민주원씨는 "JTBC는 김지은씨의 주장에 대해 어떤 검증을 하였는냐"며 "김지은씨의 일방적 주장만 계속 방송하면서 이 사회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가짜 미투를 양산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뉴스1에 "개인의 질병 자료가 담긴 진단서를 공개된 장소에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생활 침해이자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인에 대해 문제 삼는 것도 변호인을 통해 상고심에 전달하면 되는 내용"이라며 "공개적으로 이런 글을 남긴 것은 악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지난달 1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곧바로 상고했다.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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