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분사 확정…4월1일부로 분할


21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서 정기 주총 열어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명영 재무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소재 사업 분할을 최종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제12차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이명영 재무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김준 경방 대표이사 회장과 하윤경 홍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1주당 보통주 8천원, 우선주 8천50원을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21일 진행된 SK이노베이션 주총 모습 [사진=이영웅기자]
21일 진행된 SK이노베이션 주총 모습 [사진=이영웅기자]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첨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해서 전문성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소재 사업은 이날 주총을 거쳐 분할을 확정됐다. SK아이이소재(가칭)는 4월1일부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게 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두 가지 사업이다. 분리막 사업은 세계 2위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FCW 역시 소재사업 자회사의 매출확대에 기여할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미중 무역분쟁 등 정세가 불안정했지만, 회사는 경영활동의 근본 변화를 의미하는 딥체인지 2.0의 통해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신규사업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김준 사장은 "2019년에도 회사는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 유가변동 등 변동성 강화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글로벌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배터리 기술경쟁력과 마켓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한 소액주주가 이례적으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한 주주는 "주총장으로 오는 과정에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며 "주주가 편하게 주총을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준 사장은 "주주친화 경영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날 주총에서 모든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28분만에 끝났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분사 확정…4월1일부로 분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