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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직임원회 "KCGI 항공산업 저해 요소"


회사 위기 조장하는 외부 단체 행위 중단 촉구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대한항공 전직임원회는 19일 대국민 성명서를 내고 최근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외부 세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전직임원회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와 스튜어드십 코드 같은 금융자본 논리가 항공산업에 개입할 경우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며, 국가 항공산업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이들은 외부 단체의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KCGI라는 금융자본 개입의 폐해에 대해 역설하고, 임직원 간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전직임원회는 "대한항공은 50년의 세월 동안 전현직 임직원의 피와 땀, 눈물로 일군 회사라며 회사 전체를 비상식·비윤리적인 기업으로 여론을 몰아가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려 하는 외부 단체는 당장 그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항공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며 그 어떤 산업보다 전문성과 경영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산업"이라며 "단기적 성과나 수익을 목표로 하는 행동주의 펀드 등의 지나친 간섭과 여론 호도는 항공산업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부 직원들이 스스로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의 대변인인양 외부로 나가 자신들의 불만사항을 퍼트리고 회사를 비방하는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회사의 문제는 내부 규정에 의거한 합법적인 대화 창구를 통해 임직원 간 충분한 소통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직임원회는 마지막으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우리가 일궈온 자랑스러운 대한의 날개가 하루 빨리 정상 고돌르 회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행동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 대한항공 전직임원회 성명서

대한항공 전직임원회는 최근 대한항공 내외에서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일부 세력의 행위들에 대해 우려를 금할 길이 없으며, 회사의 존립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래와 같이 우리의 의견을 발표합니다.

첫째, 회사를 부정적으로 호도하는 외부 단체는 당장 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대한항공이 1969년 당시 부실덩어리의 항공사에서 지금의 글로벌 항공사가 되기까지는 50년의 세월이 걸렸으며 수많은 전현직 임직원의 피와 땀,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대주주 일가의 일부 개인적 잘못과 확정되지 않은 각종 피의사실로 회사 전체를 비상식, 비윤리적인 기업으로 여론을 몰아가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려 하는 외부 단체는 당장 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행동주의 사모펀드와 같은 금융자본 논리가 민간항공기업 경영에 개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음은 물론, 국가 항공산업의 장기적 발전도 요원하게 됩니다.

항공산업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며, 그 어떤 산업보다 전문성과 경영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산업 입니다. 이러한 산업 특성상 단기적 성과나 수익을 목표로 하는 행동주의 펀드 등의 지나친 간섭과 여론 호도는 오히려 항공산업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입니다.

셋째, 회사의 문제는 우선적으로 내부 규정에 의거한 합법적인 대화 창구를 통해 임직원간 충분한 소통으로 해결 해야 합니다.

일부 재직 직원들이 스스로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의 대변인 인양 외부로 나가 자신들의 불만사항을 퍼트리고 회사를 비방하는 행위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이에 동조하지 않는 대다수 임직원들의 의사에 반하고 그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대한항공이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회복하려면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외부의 힘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항공 전직임원들은 작금의 상황을 개탄하며 정부와 시민단체 대한항공 주주와 구성원 등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우리가 일궈온 자랑스러운 대한의 날개가 하루 빨리 정상 고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행동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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