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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남북 철도·도로, 경제협력 기꺼이 할 용의 있다"


1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협의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남북 철도·도로에서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이르기까지 북미관계 진전을 위해 다양한 한국의 역할을 기꺼이 떠맡을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밤 10시부터 3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다가오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방안을 중점 협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협의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협의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는 뜻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남북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며 “지난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준비현황 및 미북 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두 정상은 이번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노이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회담 결과 공유 및 후속 조치 등에 있어 계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그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관계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나, 우리 두 사람은 아주 잘 해오고 있으며 한미 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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