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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미래도시 경험…인간과 토론하는 AI도 나와


IBM·다쏘시스템·엔비디아 등 CES 참가…기술 파트너십도 적극 체결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IT기업들이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19'에서 신기술을 선보였다.

IBM은 인간과 토론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 '스피치 바이 크라우드(Speech by Crowd)'를 내놨다. 찬반 논쟁이 가능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고, 자동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구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퀀텀 컴퓨팅 시스템 'IBM Q 시스템 원', 세계 여러 지역의 기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 고해상 기상예측시스템(GRAF)을 공개했다. IBM은 올해 안에 미국 뉴욕주 포킵시에 퀀텀 연산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GRAF는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휴대폰이나 항공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기압 측정값을 얻는 등 아직까지 사용되지 않는 '딥 데이터'를 모은다. 이렇게 수집된 기상 데이터를 IBM 서버 기반 슈퍼컴퓨터로 분석하게 된다.

IBM은 "기존 10~15킬로미터 거리를 기준으로 예측값을 제공했던 이전 모델에 비해 3배 이상 개선된 3킬로미터 미만의 해상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부스에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 구현하는 2030년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여줬다. 미래 도시에서는 스마트홈 디바이스가 조명, 난방, 보안 등을 자동으로 예측·조성하며, 소비자들은 3D 프린터로 맞춤 신발을 제작하고 전기 스쿠터로 배송받는 등 새로운 구매방식을 누린다.

플로랑스 베르제랑 다쏘시스템 수석부사장은 "그 동안 상상으로만 이뤄졌던 아이디어들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가상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상상, 발명, 테스트, 개발 및 경험을 통해 현실 세계를 확장하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관문”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장에서 차세대 AI 자동차 개발을 위해 메르세대스 벤츠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며 현재 차량에 장착된 수십 개의 소형 프로세서를 대체할 자율주행 기능과 스마트 조종석(cockpit) 기능을 제공하는 단일 시스템을 소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래의 자동차는 '소프트웨어(SW) 정의형'이 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현재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SW 개발을 시작으로 미래 요구를 위한 SW를 예측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의 부스를 차리진 않았지만, LG전자와 자율주행 SW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자율주행 SW 개발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적용되는 것이 골자다.

가령 애저가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HPC),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연산력을 이용해 자율주행 SW 학습에 투입되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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