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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현대무벡스, 자율주행 배달 로봇 '맞손'


자율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층간 이동 등 MOU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IT 및 물류자동화 사업 기업 현대무벡스와 함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및 층간 이동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 간 협력은 로봇 물류 서비스에 있어 필수적인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 내 층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주로 평면 공간에 머물러 온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이제 승강기에 연동함으로써 수직 이동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로봇의 원활한 층간 이동을 위해서는 로봇과 엘리베이터 간 교신을 위한 건물 내 사물 통신(M2M),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배달 로봇은 이동하고자 하는 층 버튼이나 문 열림,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오르내릴 수 있게 된다.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올해 5월 IT부문의 현대유엔아이와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 부문이 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등을 서비스하는 푸드테크 회사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해 왔다.

두 회사는 앞으로 로봇의 승강기 연동을 위한 게이트웨이 설치 및 연동 규격 제공, 상호 기술 지원에서부터 엘리베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 등 실내 자율주행 로봇 테스트를 위한 환경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층간 이동이라는 큰 과제를 이 분야 최고 강자인 현대무벡스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사람들에게 더욱 편리한 일상을 배달하기 위해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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