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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커머스 대전 달군 '히트템'은?…애플 '에어팟'


1초당 17개씩 팔려 최고 거래액 써…서버 다운 해프닝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올해 11월 이커머스 쇼핑 대전 최대 히트상품은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이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에어팟을 선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광클' 전쟁이 뜨거웠다.

12일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 첫날인 1일 G마켓과 옥션에서 약 10시간 동안 총 14억원 어치의 에어팟이 판매돼 사실상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시 에어팟 판매가는 정가(21만9천원) 대비 27% 가량 저렴한 15만9천원으로, 약 8천800만대가 팔린 셈이다. 여기에 쿠폰 할인이나 유료회원 할인을 받아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소비자도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약 9천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11번가 역시 '십일절 페스티벌' 첫날 소비자 눈길을 끌기 위해 에어팟 1천대를 정가에서 36% 할인한 13만9천원에 '타임딜'로 선보여 1분 만에 완판시켰다. 1초당 약 16.7개가 판매된 것이다. 덕분에 에어팟은 십일절 페스티벌 '초당 최다 판매 제품'으로 등극했다.

위메프는 지난 5일 '블랙1111데이' 행사에서 오전·오후 11시에 에어팟 11만1111원에 판매했다 개시 2분만에 준비된 수량(각 500대)이 모두 팔렸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에도 에어팟 800대를 반값에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2016년 말 선보인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85%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며 "해외직구를 통해 사도 15만원 내외인데, 국내 이커머스업체들이 이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니 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韓 블프, 中企 판로 확대 역할 '톡톡'

국내 중소기업 상품도 11월 이커머스 쇼핑 대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특히 11번가는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나서 판로가 부족했던 국내 중소제조업체의 상품을 발굴해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유기농식품 전문업체 '칠갑농산'은 11번가와 단독 기획한 친환경 쌀국수 등 3종을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판매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천% 이상 급증했다.

중소가구제조업체인 '에이픽스'와 11번가가 함께 기획한 게이밍의자는 지난 1일 타임딜에서 1억8천만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한 달간 판매할 물량 1천200여개가 8시간 만에 완판된 것이다. 중소가전업체 '벨로닉스'도 침구청소기와 스팀다리미 등을 내놔 하루 동안 1억원 규모의 3천500대를 거뜬히 완판시켰다.

이베이코리아의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중소 브랜드들의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높은 대형 브랜드사의 고가 상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지만, 식품이나 생필품처럼 자주 구매하는 상품에 있어서는 중소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효과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GNM자연의품격, 레브커머스, 이티마트, 아토세이프, 엘코스21 등 스마일배송(이베이코리아가 상품입고·포장배송·재고관리는 모두 담당하는 물류대행서비스) 상위 20개 중소 브랜드들의 평균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약 50% 상승했고, 판매량도 37% 신장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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