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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할머니 돕다 `과속 차량`에 사고, "아버지 부담 덜기 위해 아르바이트"


[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대학생이 장기 기증으로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인 김선웅(19·제주한라대 조리학과 1)군은 지난 3일 오전 3시께 제주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눈에 띈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돕다가 과속 차량에 사고를 당했다.

또한, 사고 당시 뒤에서 수레를 밀던 할머니는 차와 충돌하지 않아 목숨을 구했지만, 앞에서 수레를 끌던 김군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다가 안타깝게도 지난 5일 뇌사판정이 내려졌다.

이어 유가족은 평소 김군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을 진행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편, LG복지재단은 새벽길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던 중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선웅(19) 군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5천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부담을 덜겠다며 야간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평소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고, 사고 당일도 선행을 베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며 떠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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