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18국감] 공공 금융기관,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에 23조 지원


정작 신재생에너지에는 금융지원 미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수출입은행, 국민연금공단 등 9개 공적 금융기관이 2008년부터 2018년 8월까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에 금융지원한 금액이 총 23조3천8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은 저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7개 공적금융기관이 총 11조9천59억원을 지원했다.

기관별로는 농협금융지주가 4조2천616억원, 국민연금공단이 3조3천371억원, 산업은행 2조9천132억원 등이었다. 특히 국내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기관의 지원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였다.

해외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투자도 한국수출입은행이 약 6조1천788억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약 5조 387억원의 금융을 제공하여 총 11조4천797억원 지원했다. 반면, 이들 두 기관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해 제공한 금융제공 실적은 두 기관 모두 고작 1건, 1천억원대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배숙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탈석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외국의 주요 연기금 투자기관과 금융기관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금융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공적 금융기관도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금융제공 중단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 공적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18국감] 공공 금융기관,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에 23조 지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