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필라델피아전 '1이닝 2K'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3일 만에 다시 마운드 위에 올라가 임무를 다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소속팀이 10-0으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등판한 헤르만 마르케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스콧 킹거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후속타자 두 명은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앤드루 냅과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미치 윌딩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를 세 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넘겼다. 그는 이로써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2.69로 떨어졌다.

콜로라도는 필라델피아에 14-0으로 이겼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7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콜로라도는 6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88승 7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날 열린 LA 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다저스가 패할 경우 콜로라도는 단독 1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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